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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잘 나와서 벌써 축제"…'데시벨' 김래원X이종석→차은우, 자신감 터지는 사운드 테러 액션[종합]

작성일: 2022.10.21 12:34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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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황인호 감독 박병은 차은우 ⓒ곽혜미 기자
▲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황인호 감독 박병은 차은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데시벨'이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배우들의 선전포고로 기대감을 더했다.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제작보고회가 21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와 황인호 감독이 참여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전직 해군 부함장 역으로 고군분투를 펼친 김래원은 "감독님은 '6시간 동안 사투'라고 했지만 저희는 더운 여름에 6개월 넘게 촬영했다. (영화가)잘 나왔다고 내부적으로는 벌써 축제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기대 많이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김래원 이종석 ⓒ곽혜미 기자
▲ 김래원 이종석 ⓒ곽혜미 기자

정상훈은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게 봐서 '후루룩' 읽었다. 여러분도 축제를 만끽하지 않을까. 후루룩 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황인호 감독은 "사실은 두렵다. 전작이 안 좋아서 오랜 시간 쉬는 바람에 이번에 뵙게 됐다. 이번에 정말 잘 돼야 한다"고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황 감독은 "처음엔 폭탄에 관한 다른 영화 대본을 받았다. 그때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다른 식으로 작동하는 폭탄이면 어떨까 생각했다. 문득 어릴 적에 갔던 수영장이 떠올랐다. 10분 쉬는 시간이 있지 않나. 이후 호각을 불면 재개가 되는데, 호각 소리에 제어가 안되는 폭탄에서 스토리를 시작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특히 주연 김래원에 대해 "래원 씨가 맡은 역할이 군인이면서도 인간적인 면이 있어서 갭이 크다. 내추럴한 연기부터 군인일 때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줬다. 보고 있으면 캐릭터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느낌이 좋아서 뒷모습을 많이 찍었다. 뒷각에서도 이 사람의 삶의 무게가 느껴지더라"고 호평했다.

이번 작품에서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을 맡은 이종석은 "중반까지 제가 모습을 드러내진 않는다. 가장 신경 쓴 것은 어떻게 개봉 때까지 숨길 것이냐였다. 전화 통화 목소리를 다르게 낼까 등 감독님과 논의를 했다. 많은 도움을 받아서 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저는 제작보고회까지도 예상 못했다. 등장을 하면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반전이 많은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김래원 역시 "이종석 씨가 이 자리에 오는 것도 스포일러라고 감추고 가려다가 영화가 잘 나와서 나온 것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이종석 ⓒ곽혜미 기자
▲ 이종석 ⓒ곽혜미 기자

또한 이종석은 "시나리오 볼때 내가 연기할 수 있겠다 생각해서 하게 됐다. 이 캐릭터는 저변에 슬픔이 깔린 캐릭터고 이전 캐릭터는 냉소적, 감정적으로 결여된 부분이 있어서 좀 다른 지점에 있다. 저는 이 캐릭터가 굉장히 압축적인 인물인 것 같다. 입체적으로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

황 감독은 "이종석 씨의 연기를 보고 두 번 얼었다. 두 번째는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다. 첫 번째는 첫 촬영에 독백 비슷한 장면을 찍을 때였다. 힘들다고 하시더니 슛 하는 순간 돌변했다. 차로 치면 폭주기관차 같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곽혜미
▲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곽혜미

이에 이종석은 "저는 액션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편이다. 시나리오 보고 결정할 때까지만 해도 액션 신이 없었다. 점차 한 명을 죽이고, 두 명을 죽이고 액션 신이 늘어나더라. '이거 어쩐담' 그랬다. 사전 준비가 조금 부족하게 촬영에 임하게 됐다. 당일날 액션 팀의 도움을 굉장히 많이 담아서 살고자 하는 날것의 생존을 위한 액션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래원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이종석은 "저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하고 선배님과 굉장히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사실 제 또래 배우 중에 선배님 작품, 연기를 안 본 배우가 없을 것이다. 그걸 토대로 공부를 안한 배우가 없다. 그만큼 존경심을 가득 담고 있다. 촬영 하면서도 막히거나 표현하는 부분에서 컷 하면 선배님에게 '보셨어요'라고 여쭤봤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상훈은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땐 기자가 아니라 경찰이었다. 그런데 너무 뻔한 것 같더라. 감독님에게 경찰 말고 다른 캐릭터는 어떻겠냐고 말했다. 기자 어떻냐고 했더니 바로 고치시더라. 다다음날에 그 캐릭터로 대본을 주시더라. 마법사다"라고 밝혔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을 맡은 박병은은 "군에 소속된 요원이고 도심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처음엔 단순한 사건인 줄 알았으나 자꾸 마주하다보니 이 사건에는 큰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서 집요하고 예민하게 폭탄을 누가 터트렸는지 찾아간다"며 "거의 혼자 쫓는 연기였다. 마주치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다. 독고다이 스타일로 다녔다"고 설명했다.

▲ 차은우 ⓒ곽혜미 기자
▲ 차은우 ⓒ곽혜미 기자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맡은 차은우는 "소리를 듣고 수중의 음향을 분석해서 어떤 소리인지 판별하는 친구다. 롤모델은 부함장을 따르고 침착한 성격을 가졌다. 임무나 해야할 일이 있으면 책임감 갖고 수행해나가는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선배들과 연기한 소감으로는 "평소에도 어릴 때부터 TV, 영화에서 봤던 선배들이라 영광이다. 매 순간 순간이 되게 좋았다. 모니터링 하는 것부터 리허설, 말이나 행동이 다 저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할 때도 형들이 얘기해주시는 것 하나하나가 뜻깊었다"고 말했다.

▲ 차은우 ⓒ곽혜미 기자
▲ 차은우 ⓒ곽혜미 기자

김래원은 차은우와 함께하며 "너무 좋았다. 되게 열심히 했다. 상황적으로 되게 어려운 연기였다. 그런데 굉장히 잘해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차은우는 쉽지 않았던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다. 현장에서 '이것도 해볼래'라고 추가되는 것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도 너무 잘 끌어주셨다. 옆에 선배님들이 하다가도 '불편한 거 없느냐'고 종혁이 형과 래원이 형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고민이 있으면 같이 나누면서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데시벨' OST에도 참여한 차은우는 "촬영 다 끝나고 제작사 대표님이 감사하게도 제의를 주셨다. 노래도 들어봤는데, 제가 맡은 캐릭터로서 좋은 메시지를 주는 가사도 있어서 해봤다. 엔딩 크레딧 쪽에 나오는데 같이 듣고 집중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병은은 "폭탄이 터지고 어려운 장면이 많았는데 한 분의 사고도 없이 마쳐서 다행이다. 저희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참으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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