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나스 호프만의 슈팅을 막아내는 곤다 슈이치.
▲ 요나스 호프만의 슈팅을 막아내는 곤다 슈이치.
▲ 곤다 슈이치.
▲ 곤다 슈이치.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대량 실점을 저지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일찌감치 일본의 어려움이 예상된 바 있다.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 E조에 속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다.

일본은 굳은 의지를 다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고 대이변을 만들어낸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반전을 꿈꿨다.

하지만 일본의 달콤한 꿈은 경기 초반 무기력하게 꺾였다. 80%의 이상의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 일본을 무섭게 몰아붙인 독일에 속절없이 당했다.

마음이 급해진 일본은 독일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까지 내줬다. 전반 33분 페널티킥 기회를 헌납했다.

독일의 매서운 공격 세례를 마주해야 했던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 골키퍼의 어깨가 보다 무거워졌다. 경기 내내 쉴 틈이 없었다. 전반전에만 14개의 슈팅을 시도한 독일을 상대하는 데 고전했고,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데도 실패하며 팀은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이내 팀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몸을 날리는 슈이치의 선방이 돋보였다. 후반 26분 요나스 호프만(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슈팅에 몸을 날려 슈퍼세이브를 기록했고, 세르쥬 나브리(바이에른 뮌헨)의 연이은 슈팅마저 막아내며 대량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실점을 단 1점으로 저지한 끝에 일본은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의 동점골과 아사노 타쿠마(보훔)의 역전골로 독일을 꺾고 대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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