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
▲ 카이리 어빙.
▲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왼쪽부터).
▲ 스테픈 커리와 드레이먼드 그린(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형제가 적으로 만났다. 하지만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브루클린 네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20-116으로 이겼다.

커리가 양 팀에 있었다. 골든스테이트에는 스테픈 커리가, 브루클린엔 세스 커리가 뛰었다.

형 스테픈 커리는 3점슛 4개 포함 2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동생 세스 커리는 10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를 승리로 이끈 건 카이리 어빙이었다. 38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역전을 이끄는 어시스트와 굳히기 자유투 득점으로 클러치 상황을 지배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몰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조던 풀을 동시에 쓰며 공격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수비에선 닉 클랙스턴(24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의 약한 자유투를 집요하게 노렸다. 이른바 '핵 어 클랙스턴' 작전을 썼다. 클랙스턴에게 일부러 반칙을 해 자유투를 던지게 했다. 

이 작전은 효과를 봤다. 클랙스턴은 자유투 15개를 던져 9개를 놓쳤다.

다만 어빙의 득점쇼를 막지 못했다. 어빙은 부상으로 빠진 케빈 듀란트 몫까지 뛰었다. 1대1로 혼자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깼다.

경기 종료 27.1초 남기고는 어빙의 킥 아웃 패스를 받은 로이스 오닐 3점이 터지며 118-116로 역전했다. 이후 톰슨과 커리의 3점이 빗나가며 브루클린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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