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텐 하흐 감독.
▲ 에릭 텐 하흐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에야말로 우승 가뭄을 끝낼 수 있을까?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자신만만하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치고 11경기서 9승을 거뒀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축구한 결과 성과가 나왔다.

이젠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 카라바오컵 4강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느낌이 정말 좋다. 난 축구 경력에서 몇 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팬들에겐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맨유는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컵이 없은 지 너무 오래됐다. 우리는 모두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모든 걸 해야 한다. 난 자신 있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2017년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약스를 꺾고 정상에 오른 뒤 우승이 없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컵대회 등 어느 곳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조차 못 나갔다.

지금까지는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 특히 카라바오컵은 정상에 코앞까지 왔다.

26일 4강에서 만나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프리미어리그 13위에 있는 팀. 맨유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반대편 대진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사우샘프턴이 격돌한다. 1차전은 뉴캐슬이 잡았다. 뉴캐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에 있는 돌풍의 팀이지만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리버풀, 첼시, 토트넘 등 당초 우승후보들로 점쳐졌던 빅클럽들보다는 수월한 상대다.

마침 경고 누적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카세미루도 돌아온다. 다만 팀 훈련에 합류한 제이든 산초는 아직 경기에 뛸 상태가 아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오래된 팬들이나 우승 경험이 강력히 남아 있을 것이다. 다시 트로피를 가져와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노팅엄 포레스트와 4강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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