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하성 트레이드 영입설에 늘 언급됐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유격수를 영입했다. 김하성이 이적할 가능성이 더 떨어졌다. 

보스턴은 2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로 '라울 몬데시의 아들' 아달베르토 몬데시를 영입하고 조시 테일러를 내줬다. 보스턴은 선수 혹은 현금을 추가로 가져올 예정이다.  

몬데시는 지난 2012년 16살 나이에 루키리그 선수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20살이던 2016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지난해까지 통산 358경기에서 타율 0.244와 출루율 0.280, 장타율 0.408을 기록했다. 홈런은 38개에 그쳤지만 대신 도루 133개로 빠른 발을 자랑했다.  

2019년에는 3루타 10개와 도루 24개로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7년 동안 358경기로 출전 경기 수가 적다. 잦은 부상 탓이다. MLB.com은 그의 트레이드 이적 소식을 전하며 "재능있지만 부상이 잦은 선수"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지난해에는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4월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됐다. MLB.com은 "일반적으로 복귀까지 9개월이 걸린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들은 몬데시가 당분간 키케 에르난데스와 함께 보스턴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알렉스 코라 감독과 차임 블룸 사장은 에르난데스를 올 시즌 유격수로 기용할 뜻을 밝힌 상태다. 몬데시는 유격수로 241경기, 2루수로 6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유격수로 64경기, 2루수로 187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보스턴이 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키케 에르난데스(유격수 2루수)-라파엘 데버스(3루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알렉스 버두고(우익수)-아담 두발(중견수)-트리스탄 카사스(1루수)-아달베르토 몬데시(유격수 2루수)-리스 맥과이어(포수)로 주전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턴은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의 FA 이적과 트레버 스토리의 부상으로 키스톤 콤비를 한번에 잃었다. 두발을 영입해 에르난데스를 내야에 고정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김하성의 트레이드 영입 가능성이 대두된 이유다. 그런데 몬데시를 데려오면서 김하성 영입 가능성이 떨어졌다. 

앞서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이 개막전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일 확률은 75%"라고 예상했다. 보스턴의 행보를 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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