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현규 ⓒ셀틱 공식 홈페이지
▲ 오현규 ⓒ셀틱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K리그1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향한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등 번호는 19번이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300만 유로(약 40억 원)로 알려졌다.

수원도 이날 "오현규가 셀틱 소속으로 활약하게 된다. 구단 유스팀 출신으로는 권창훈(김천), 정상빈(그라스호퍼)에 이어 세 번째 유럽 진출이다. 오현규의 새로운 앞날과 멋진 활약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수원 유스팀 출신인 오현규는 지난 시즌 팀의 해결사로 떠오르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팀 내 최다인 13골(3도움)을 넣었다.

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그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으나, 예비 멤버로 발탁돼 카타르에서 국가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셀틱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부터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여 왔다.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오현규를 향한 셀틱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셀틱은 4∼5차례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는데, 최종 이적료는 처음 제시한 100만 유로(약 13억 원)보다 세 배 많은 300만 유로(약 40억 원)로 알려졌다.

수원은 핵심 선수인 오현규가 팀에 한 시즌이라도 더 남아주기를 바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셀틱의 구애가 계속되면서 수원은 이적에 동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오현규를 데려오게 돼 기쁘다. 그는 젊고 재능이 있는 공격수로 자신의 커리어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 굶주려 있으며, 발전하고 성공하기를 열망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에 잘 어울릴 것 같다. 내가 정말 원했던 공격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현규는 셀틱 소속으로 뛰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되었다. 이전에는 기성용(서울)이 2009∼2012년,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이 2010∼2012년에 활약한 바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