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가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티모넨세
▲ 박지수가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티모넨세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또 한 명의 유럽파 수비수가 탄생했다.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세는 현지시간으로 25일 박지수(28) 영입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박지수는 인간 승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프로의 꿈을 쉽게 이루지 못했지만, K3(3부리그)에서 묵묵히 칼을 갈았다. 이후 경남 FC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에 띄며 날개를 달았다.

박지수는 광저우FC, 수원FC, 김천 상무 등을 거쳤고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공고히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카타르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는 못했다.

박지수는 지난해 12월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벤투 감독님께서 부상만 아니었다면 데려갔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말씀 덕분에 편안했다”라고 떠올리기도 했다.

김천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박지수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중동, 미국 등 다양한 팀의 제안을 받았다.

당시 박지수는 “해외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유럽 도전을 포함해 모든 게 열려 있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고민 끝에 박지수는 유럽 도전이라는 선택을 내렸다. 포르티모넨세는 포르투갈 1부리그 소속으로 현재 12위에 자리해 있다. 과거 이승우(수원FC)가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

박지수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님도 포르투갈 출신이다. 개인적으로 들은 이야기는 없지만 포르티모넨세 감독님과 통화를 하셨다고 들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몇몇 한국 선수들이 포르투갈에서 뛰었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좋은 축구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수는 “좋은 환경을 갖춘 팀이다. 수뇌부에서도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통에 있어서는 한국 선수인 김용학 선수에게도 많이 배우겠다”라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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