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손흥민.
▲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중거리포를 작렬한 손흥민.
▲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로 중거리포를 작렬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멀티골로 그간 부담을 털어낸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라운드에서 프레스턴 앤 노스 엔드에 3-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은 전반전부터 호시탐탐 프레스턴 골문을 노리더니 후반전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우뚝 섰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시즌 8골째를 신고했다.

부담을 털어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위해 필요한 골들이었다. 중요한 득점이었다”라고 멀티골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한 경기였다. 후반 5분 손흥민은 골문과 약 25m 떨어진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포를 꽂아 넣었다. 날카로운 슈팅 궤적에 골키퍼도 손 쓸 수 없었다. 특유의 감아차기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후반전 득점 상황에 손흥민은 “전반전에는 골키퍼 선방에 슈팅이 막혔다”라며 “내가 좋아하는 자세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토트넘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도록 도와 기쁘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FA컵 경기는 편안했던 적이 없다. 고된 원정 경기였다. 선수들은 놀라운 일을 해냈다. 경기에 집중했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냈다”라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오는 6일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프레스턴전이 토트넘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득점왕의 부활포에 현지 매체도 극찬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BBC’는 “골든부트 손흥민이 돌아왔다. 후반전 감아차기는 최고 수준이었다”라며 프레스턴전 최우수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평점 9를 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평점 9.1을 부여했다. 이날 뛴 선수 중 유일한 9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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