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우드  ⓒ로마노
▲ 그린우드 ⓒ로마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22)의 성폭행 혐의가 취하됐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자체 조사로 그린우드 상황을 파악한다. 구단 자체 조사가 끝나면 복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소송이 취하됐다는 검찰청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구단은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자체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린우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2019-20시즌 어린 나이에 17골을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래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인터넷 상에 올라온 영상으로 추락의 길을 걸었다.

그린우드 여자친구의 영상이었다. 그린우드가 성관계를 강요하고 폭언과 폭행을 가하는 영상이었다. 맨체스터 경찰은 그린우드를 강간 및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살해 협박까지 밝혀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린우드가 경찰에 체포되자 공식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린우드 관련 상품도 모두 내렸다. 당시에 "모든 종류의 폭력을 강하게 반대한다. 그린우드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구단에서 훈련을 하거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1년 만에 모든 소송이 취하되면서 일단락됐다. 맨체스터 경찰청은 "2022년 1월에 관련 사건을 수사했다. 그린우드에게 더는 이 문제로 형사 소송 절차를 밟지 않을 것이다.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크지만, 이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그린우드는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을 통해 성폭행 혐의 취하 이후에 "이제 문제가 해결됐다. 안심이 된다. 우리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친구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짧게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린우드가 성폭행, 폭력 혐의에 연루된 이후에 관련 상품 등을 모두 내렸다. 글로벌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도 그린우드 후원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없는 선수 취급을 했다.

아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린우드를 내리지 않았다. 구단 자체 조사 뒤에 복귀 혹은 다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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