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 ⓒ유벤투스 구단 홈페이지
▲ 폴 포그바 ⓒ유벤투스 구단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유벤투스의 폴 포그바(29)가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팀을 떠날 수도 있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포그바를 데려오기 위해 3100만 파운드(약 464억 원)를 투자했다. 그럼에도 포그바는 단 1분도 뛰지 못한 것에 구단은 분노하고 있다"라며 "그를 떠나보내거나, MLS로 이적할 가능성을 두고 계약 해지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포그바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제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미국의 MLS처럼 경쟁력이 떨어지는 리그로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그바는 27경기 결장으로 이탈리아에 발을 디딘 적이 없다. 팬들은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많은 글에 좌절하고 있다. 그의 직업은 인플루언서처럼 보이고, 그의 팬들은 포그바를 기다리는 것에 지쳤다"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7월 포그바의 복귀를 알렸다.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포그바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 포그바는 자유 계약 선수(FA)로 6년 만에 옛 팀에 돌아왔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가 2016-17시즌부터 다시 맨유에서 뛰어왔다. 맨유 이적 당시 이적료는 세계 최고인 8900만 파운드(약 1333억 원)로 추정됐다.

그러나 맨유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는 시절 불화를 일으키는 등 논란이 컸다.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도 실패했다. 그는 다시 친정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포그바는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무릎 통증이 생겼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술을 거부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이후 수술을 받았다. 여전히 복귀 일정은 확실치 않다. 

이 매체는 "유벤투스는 700만 파운드 이상의 보너스를 4년에 걸쳐 주는 조건으로 포그바를 데려왔다"라며 "구단은 포그바에게 화가 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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