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츠바이블
▲ 포그바 ⓒ스포츠바이블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29)에게 실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돌아왔지만 단 1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적 혹은 계약 해지 '방출'을 고민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포그바의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포그바와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차기 행선지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가 거론되고 있다"고 알렸다.

포그바는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유벤투스에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잠재력을 뽐내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2016년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404억 원), 당시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올드트래포드에 돌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흔들린 팀을 포그바의 잠재력으로 메우려고 했다. 하지만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0% 맞는 옷이 아니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전술 아래에서 길을 잃었고 최고의 경기력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플랜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2022년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부상 회복에 전념했지만 월드컵 출전을 대비해 무릎 수술을 하지 않았다. 포그바 판단은 옳지 않았고 무릎 수술을 해야 할 상황이 되면서 부상이 악화됐다.

현재까지 유벤투스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회계 조작 등을 이유로 승점까지 삭감됐는데 포그바는 뛰지 못한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기다림에 지쳤고 모든 신체적 문제를 반월판 문제로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지만 방출하려고 한다. 포그바를 방출하고 라치오 미드필더 밀린코비치-사비치를 데려올 계획이다.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유벤투스 신뢰도 잃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출전하지 못하면서 라커룸 분위기에 방해가 되고 있다. 포그바 직업은 축구 선수가 아니라 인플루언서"라며 고개를 떨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