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수 ⓒ곽혜미 기자
▲ 오영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오영수는 3일 오후 경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추행 사실은 없다"라고 밝혔다. 

오영수는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영수의 변호인은 "피해자와 산책로를 걸은 사실은 있으나 추행한 사실은 없다"라고 밝혔고, 오영수 역시 "범행을 부인하느냐"라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공판이 끝난 후 오영수는 취재진에게 "손을 잡은 것은 맞으나 추행 사실은 없다"라고 밝히고 자리를 떠났다. 

여성 A씨는 2021년 말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지난해 4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씨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이 지난해 10월 오영수를 직접 불러 조사한 후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오영수는 강제추행 혐의가 알려지자 언론을 통해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라며 "A씨에게 사과한 것 역시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부인했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라 불린 오일남 역으로 출연, 일약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바 있어 이번 강제추행 혐의가 더욱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1월에는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강제추행 혐의가 불거진 후 외신에서도 관련 보도가 쏟아졌다. 

▲ 오영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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