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브. 재공|블래스트
▲ 플레이브. 재공|블래스트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 스타트업 블래스트가 제작한 웹툰 스타일의 가상 남자 아이돌이 12일 정식 데뷔한다.

블래스트는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가 오는 12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아스테룸’(Asterum)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고 2일 밝혔다.

플레이브는 웹툰 스타일의 버추얼 보이그룹으로 예준과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5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가상세계 ‘카엘룸’에 살아가던 5명의 캐릭터가 지구의 개발자로부터 능력을 부여받아 지구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는 세계관을 담고 있다.

플레이브의 데뷔 앨범 아스테룸은 지구와 카엘룸 사이에 존재하는 신비한 공간을 의미한다. 앨범의 각 트랙들은 플레이브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했다. 프로듀싱은 방탄소년단(BTS)과 아이유, 싸이(PSY) 등과 작업한 하이브 소속의 프로듀서 엘 캐피탄(EL CAPITXN)이 맡았다.

▲ 플레이브. 제공|블래스트
▲ 플레이브. 제공|블래스트

플레이브의 차별점은 블래스트의 게임 엔진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 수준의 라이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블래스트는 지난해 2월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 스타트업이다. 블래스트의 이성구 대표는 MBC 가상현실(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와 드라마 'W', '구가의서' 등 수십 편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컴퓨터 그래픽 감독으로 활약해왔다.

블래스트는 풍부한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경험과 리얼타임 콘텐츠 기술을 인정받아 설립 3개월 만인 작년 5월 MBC와 IPX로부터 2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계기로 현재 카툰쉐이딩과 버추얼 카메라 시스템, 간섭 방지 알고리즘 등 다양한 버추얼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성구 블래스트 대표는 “한국의 ‘이세돌(이세계 아이돌)’과 일본 ‘니지산지’의 성공으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캐릭터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매주 트위치와 유튜브를 통해 진행되는 플레이브만의 고품질 라이브 방송을 통해 케이팝 팬, 애니메이션 팬 등 더 많은 사람이 버추얼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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