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디 아로자레나 ⓒ연합뉴스/EPA
▲ 랜디 아로자레나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멕시코가 '강호' 푸에르토리코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멕시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5-4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를 내세우고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알렉스 버두고(우익수)-조이 메네시스(1루수)-로우디 텔레즈(지명타자)-아이작 파레디스(3루수)-루이스 우리아스(2루수)-앨런 트레호(유격수)-알렉 토마스(중견수)-오스틴 반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푸에르토리코는 마커스 스트로맨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한편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넬슨 벨라스퀘스(우익수)-에마누엘 리베라(3루수)-하비에르 바에즈(2루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크리스티안 바스케스(지명타자)-네프탈리 소토(1루수)-마틴 말도나도(포수)로 1~9번 타순을 내놨다.

출발은 푸에르토리코가 좋았다. 1회초 에르난데스의 볼넷과 벨라스퀘스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푸에르토리코는 리베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고 바에즈의 우월 2점홈런이 터지는 한편 로사리오의 중월 솔로홈런까지 폭발하면서 백투백 아치를 그려 1회에만 4점을 뽑는 기염을 토했다.

멕시코는 야금야금 추격을 시작했다. 2회말 파레디스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개시한 멕시코는 5회말 토마스의 2루 방면 내야 안타와 반스의 우전 안타, 아로자레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버두고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적시타가 되면서 1점을 더 따라갈 수 있었다.

이날 경기를 뒤집은 것은 멕시코의 7회말 공격이었다. 반스의 좌전 2루타와 아로자레나의 볼넷, 그리고 버두고 역시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가 멕시코에게 주어졌다. 메네시스의 포수 뜬공 아웃과 텔레즈의 삼진 아웃으로 2아웃에 몰렸지만 파레디스의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득점하면서 4-4 동점을 이뤘고 우리스의 우전 적시타로 5-4 역전까지 성공했다.

멕시코는 8회초 아로자레나의 호수비로 1점차 리드를 사수했고 9회초 바스케스에 좌전 안타를 맞고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으나 역시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멕시코는 4강전에서 일본을 만난다. WBC 참가 후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한 멕시코가 '우승후보' 일본을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은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9-3으로 제압하고 4강에 선착한 상태다.

오는 19일에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8강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 마지막 8강전으로 이 경기의 승자는 4강전에서 쿠바와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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