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 수베로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모국 베네수엘라의 선전을 기분좋게 바라봤다.

베네수엘라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거두고 D조 1위로 8강전에 올랐다. 베네수엘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C조 2위 미국과 준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오마르 로페스 감독이 이끄는 베네수엘라는 파블로 로페스, 호세 알바라도, 레인저 수아레스, 호세 퀴하다, 에드윈 에스코바 등 마운드가 탄탄하고 타선에도 호세 알투베, 데이비드 페랄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앤서니 산탄데르 등 메이저리거들이 포진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등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D조 1위를 차지했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을 꺾어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지만 베네수엘라 역시 우승 후보로 불리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수베로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이 한국어로 질문을 했음에도 "베네수엘라"와 "WBC" 두 단어만 듣고 바로 웃음꽃이 피었다.

수베로 감독은 "베네수엘라 대표팀을 많이 봐왔고 이번 대표팀 단장과는 의형제 사이다. 이전 베네수엘라 대표팀과 이번 대표팀이 다른 건 이전엔 올스타급의 '네임드' 위주로 선발했다면 이번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렐타, 산탄데르, 수아레스 같은 선수들은 최근 올스타를 쟁취하거나 그 문턱에 오른 선수들이다. 이번에는 이름값보다 악바리 정신, 담대한 심장을 가진 선수들 위주로 꾸렸기 때문에 그래서 더 특별하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한편 한화는 한국 대표팀 선발은 없었지만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모국 푸에르토리코 투수코치로 합류해 WBC에 출장했다. 18일 푸에르토리코가 멕시코에 패해 준결승 진출해 실패하면서 로사도 코치는 바로 한화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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