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인테르 밀란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의 영입을 타진하는 모양이다. ⓒ연합뉴스/AFP
▲ 첼시가 인테르 밀란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의 영입을 타진하는 모양이다. ⓒ연합뉴스/AFP
▲ 첼시가 인테르 밀란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의 영입을 타진하는 모양이다. ⓒ연합뉴스/AFP
▲ 첼시가 인테르 밀란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의 영입을 타진하는 모양이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자금력이 탄탄한 첼시가 안드레 오나나(인테르 밀란) 모시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인터넷 신문 '투토 메르카토'는 17일(한국시간) '첼시가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오나나 영입 타진을 위해 인테르 밀란에 연락을 취했다'라고 전했다. 

오나나는 지난해 여름 아약스(네덜란드)와 무려 7시즌 장기 계약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고 아스널 이적 가능성이 있었지만, 애런 램스데일로 선회하면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특히 금지약물 복용 징계로 실전 공백이 길어졌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징계가 감경됐지만, 아약스가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상황은 어지럽게 흘러갔다. 

올림피크 리옹과 OGC니스 등 프랑스 리그앙 팀들이 오나나를 노렸지만, 연옵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인테르가 손을 내밀었고 계약에 성공했다. 정확한 계약 기간은 보도에 따라 갈리지만, 2027년 여름까지 인테르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오나나다.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8강에서 놀라운 선방쇼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깨고 아약스를 4강에 올려놓았던 인물이다. 토트넘 홋스퍼와 4강 2차전 종료 직전 루카스 모우라에게 실점하며 결승 티켓을 헌납한 뒤 허망한 표정으로 볼을 바라보던 모습도 선하다.

첼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와 에두아르도 멘디라는 정상급 골키퍼 두 명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멘디는 이적이 유력하다. 케파는 경기력이 널뛴다는 단점이 명확하다. 

고민하던 첼시는 대체자로 오나나를 낙점했고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적 선방 능력에 반했다고 한다. 올 시즌 리그, UCL 등 모두 출전한 27경기 중 1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오나나를 두고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 등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 첼시의 이적이 성사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적료를 후하게 주겠다는 것이 첼시 방침이라 인테르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거래다.

문제는 인테르 역시 오나나를 내보내면, 수준급 수문장을 호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곧 마흔살에 접어드는 사미르 한다노비치의 은퇴가 다가와 젊은 골키퍼를 꼭 수혈해야 한다. 첼시가 큰돈을 쥐어주겠다는 제안을 마냥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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