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원, 김광현, 이용찬 ⓒ곽혜미 기자
▲ 정철원, 김광현, 이용찬 ⓒ곽혜미 기자
▲ 김광현 ⓒ곽혜미 기자
▲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도곡동, 윤욱재 기자] KBO가 'WBC 음주 파문'을 일으킨 김광현(35‧SSG 랜더스), 이용찬(34‧NC 다이노스), 정철원(24‧두산 베어스)에게 징계를 내렸다.

KBO는 7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논란과 관련해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KBO가 이들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 것은 WBC 대회 기간 도중 음주로 인해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WBC가 개최 중이던 지난 3월이었고 장소는 일본 도쿄였다. 김광현은 정철원과 함께 스낵바 형태의 유흥업소에 출입해 술을 마셨다. 김광현과 정철원은 안산공고 선후배 사이. 이용찬도 해당 업소에 출입은 했지만 이들과 합석한 것은 아니었다. 논란의 쟁점이었던 '경기 전날'에 술을 마신 것은 아니었다.

김광현은 선수단이 도쿄에 도착한 7일과 일본전 종료 직후인 11일 새벽 두 차례 해당 장소에 출입해 음주를 했으며 정철원은 11일 한 차례 김광현과 동석했고 이용찬은 일본전 종료 후인 11일 새벽 두 선수와는 별도로 해당 장소에서 술을 마셨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세 선수에 대해 심의했다. 현재 세 선수 모두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태. 김광현이 2군행을 자처하면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일에는 이용찬과 정철원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 정철원 ⓒ곽혜미 기자
▲ 정철원 ⓒ곽혜미 기자

 

이번에 열린 상벌위원회에서는 세 선수 모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소명했다. 선수는 상벌위원회에 직접 소명을 원할 경우 참석이 가능하다.

이날 상벌위원회가 열린 야구회관에 모습을 드러낸 세 선수는 나란히 소명을 마친 뒤 고개를 숙이면서 "상벌위 결과를 잘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광현은 "상벌위 결과를 잘 수용하겠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이용찬은 "사실대로 말씀을 드렸고 결과를 잘 수용하겠다", 정철원은 "사실을 바탕으로 진술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상벌위원회는 야구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대회 기간 두 차례 유흥주점을 방문해 국가대표 품위를 손상시킨 김광현에 사회봉사 80시간 및 제재금 500만원, 한 차례 유흥주점을 출입한 이용찬과 정철원에게 각각 사회봉사 40시간 및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 이용찬 ⓒ곽혜미 기자
▲ 이용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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