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클볼러, 올스타전 선발 유력…올스타 포수 페레즈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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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감독으로서 이번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지휘봉을 잡는 캔자스시티 네드 요스트 감독은 선발투수로 보스턴 오른손 투수 스티븐 라이트(31, 보스턴)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올 시즌 너클볼을 장착하면서 선수 생활 처음으로 빛을 보고 있는 라이트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평균자책점이 2.18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낮으며 8승(5패)을 챙겼다.
캔자스시티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는 화들짝 놀랐다.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세상에, 라이트가 정말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투수인가?"라고 되물었다.
올스타전 투표 종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페레즈는 28일까지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3,754,594표를 받고 있다. 사실상 아메리칸리그 선발 포수가 확실하다.
페레즈는 "벌써 두렵다"며 "나는 너클볼을 받아본 적이 없다. 라이트의 너클볼은 R.A 디키(토론토)의 너클볼보다 더 꿈틀거린다고 들었다. 큰 문제다. 보스턴에서 포수 한 명을 보내 주면 안 되나?"고 웃었다.

너클볼은 움직임이 심하고 어디로 떨어질지 모른다. 그래서 너클볼러는 대체로 개인 포수를 둔다. 과거 팀 웨이크필드가 선발로 나서면 주전 포수 제이슨 배리텍이 아닌 덕 미라밸리가 나섰다. 지난해 토론토에 합류한 러셀 마틴은 디키의 너클볼을 받기 위해 미트를 바꾸는 등 부지런히 노력했다.
게다가 라이트는 너클볼이 여러 가지다. 스스로 "세 가지 너클볼을 갖고 있으며, 또 스피드를 조절해 타자를 상대한다"고 자신한다. 시즌 초반에는 라이언 해니건이 전담 포수를 맡았고, 해니건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로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나서고 있다.
올스타전에선 포수 3명을 엔트리에 넣을 수 있다. 그런데 보스턴에서 라이트와 호흡을 맞춘 해니건과 바스케스는 올스타 후보가 아니다. 지난해 토론토에서 디키와 21경기 짝을 이뤘던 러셀 마틴은 물론 963경기 호흡을 맞춘 너클볼 전담 포수인 조시 톨 역시 투표 대상이 아니다.
'폭스스포츠'는 대안으로 맷 위터스(볼티모어)와 브라이언 맥캔(뉴욕 양키스), 그리고 스티븐 보트(오클랜드)를 꼽았다.
하지만 포수 출신인 요스트 감독은 애제자인 페레즈에게 믿음을 보였다. "내 경험을 보면, 페레즈도 할 수 있다고 본다. 페레즈가 어떻게 할지 벌써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지난 1933년 처음으로 시작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미드서머 클래식(Midsummer Classic)으로 불리며, 내셔널리그가 43승 2무 41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아메리칸리그가 3연승하고 있다. 올 시즌엔 다음 달 12일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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