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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김지운 감독 "故김기영 감독에게 80점 받아…유족에게 진심 전달"[인터뷰②]

작성일: 2023.09.21 12:23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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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운 감독. 제공ㅣ바른손이엔에이
▲ 김지운 감독. 제공ㅣ바른손이엔에이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김지운 감독이 고(故)김기영 감독의 유족과 원만한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진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영화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이 개봉을 앞둔 21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거미집'은 상영금지 소송을 제기했던 고 김기영 감독 유족과 개봉 전 극적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김지운 감독은 "김기영 감독에 대해 존경하는 선배 감독들 몇 분이 있다. 거기에 항상 언급되는 감독님이시다. 국내도 그렇지만 해외 나가서 매체 인터뷰 할 때 존경하는 한국님으로 항상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또한 장르 감독이고 '조용한 가족'이나 스릴러 호러틱한 '장화, 홍련'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 대한 스타일에 대한 영향도 있다. 그런 감독님이 되고 싶다는 열망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 유족들 만났을 때 그런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을 진심으로 얘기했다. 그런 것들이 혹시 받아들여졌을지 모르겠다. 김기영 감독님 만나고 조감독을 소개받아 뵌 적이 있다. 다른 조감독 후보자랑 같이 간 적이 있다. '어떤 엔딩 장면을 해석해봐' 미션을 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 옆에 감독이 얘길 했고 나도 내 해석을 얘기했다. 그런데 그 옆 감독에게 자네는 65점, 이러더니 저에게는 자네는 80점 이러시더라. 그 당시 내가 이겼다는 생각을 했다. 그걸 유족 분에게 말씀드렸더니 '정말 점수 잘 주신겁니다' 하시더라. 그런 얘기들을 했다. 진심이 전달 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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