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사' 허준호 "父 허장강, 절대 벗어날 수 없는 가장 큰 백"[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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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허준호가 아버지인 고(故) 허장강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표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배우 허준호가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서 악귀 범천 역을 맡은 허준호. 참고한 작품이 있냐는 물음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트라우마가 많았다. 억압받고 선배들한테 맞고. 내가 학교폭력 얘기하면 사람들 많이 들어갈 거다. 맞고 자라니까 그때 화장실 가면 '파란손 나온다' 이런 괴담 믿고 있었던 사람"이라며 과거 경험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허준호는 고 허장강 배우로 부터 DNA를 물려받은 것 같냐는 물음에 "그런 것 같아요. 닮았겠죠?"라고 답하며 "얼마 전에 내가 내려가는데 '허장강 내려온다'라고 하더라. 내가 좋아하는 얼굴이라 닮았다는 말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들어가서 연기를 하고 나오셨다. 아버지 대사는 줄이 그어있고 상대 역은 내가 해줬다. 배우 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연습을 시키셨다. 그렇게 연습을 해보니까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허장강의 아들이라는 시선에 대해 그는 "평생 못 벗어난다. 어렸을 땐 되게 싫기도 했다. 반항심이 있을 때 벗어나고 싶기도 했다"라며 "가장 큰 백이다. 없어서 트라우마가 생긴 거지 있을 때는 내가 못된 아이였을 거다. 아버지 이름 대고 동네 극장 공짜로 들어가고 그랬다"라고 추억했다.
그는 추석 계획에 대해 "추석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항상 다운돼 있었는데 이번 추석은 기분이 좋다. 성적표 들고 산소에 찾아뵈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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