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와 T1의 한국 롤드컵 첫 도전, 우승 향한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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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리그오브레전드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과 소속팀 T1이 다시 한번 롤드컵 우승을 향해 나선다.
19일부터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본선 무대인 스위스 스테이지가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플레이인에서 생존한 두 팀과 스위스 직행 14팀이 한 자리에 모여 8팀이 남을 때까지 맞대결을 펼친다.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된 T1은 한국 LCK 2번 시드로 스위스 스테이지 직행에 성공했다. 19일 가장 첫 경기에 나서게 되며 상대는 북미의 강자 팀리퀴드(TL)로 결정됐다. 부상 이후 서머 플레이오프 일정과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소화한 페이커는 이제 짧은 휴식 후 국제전에 나서게 된다.
T1과 페이커 이상혁은 10여년간 롤드컵 무대에서도 수많은 기록을 써내려왔다. 3회 롤드컵 우승, 2회 롤드컵 준우승은 물론 페이커의 개인 기록도 출중하다. 115경기 출장, 400킬 등 페이커 이상혁은 2013년 롤드컵 무대를 밟은 이래 10년 동안 최고의 성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 최상위 선수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과 T1은 연이 없었다. 2013, 2015, 2016에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4년과 2018년에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는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에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나서는 T1의 첫 경기가 한국에서 경기하는 롤드컵 첫 경기인 것이다.
여전히 T1은 강력한 팀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지난 롤드컵에서 아쉬운 결승 패배와 함께 마지막 국제전이었던 미드시즌 MSI에서 징동과 BLG에게 연달아 무너졌고 이후 서머시즌 중간 페이커 이상혁의 손목 부상과 감독 교체 등 다사다난한 일년을 보냈다. 내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롤드컵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함께 롤드컵에 나서는 팀들의 면모도 만만치 않다. 서머 결승서 T1을 꺾은 젠지의 질주,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중국의 징동, MSI에서 벽과 같았던 중국의 BLG, 국제전에서는 늘 진지함으로 무장한 유럽의 G2 등 올해 부쩍 실력이 성장한 글로벌 팀들을 넘어서야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다.
내부 분위기, 외부 상황 등 이번 롤드컵이 T1과 페이커에게 힘겨운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 만큼 역경을 이겨내고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더 가치 있는 성과가 될 것이 분명하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들고 돌아왔고 첫 대진으로 북미의 팀리퀴드(TL)를 만나면서 초반 흐름은 좋다.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진 만큼 T1의 부담도 덜어낼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주목도가 낮아지고 우승해야 한다는 중압감에서 벗어나 본 실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또 다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기에 2023 롤드컵에서의 T1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1과 페이커 이상혁의 2023 롤드컵 첫 경기는 19일 오후 2시 스위스 스테이지 1경기다. 상대는 북미의 강자 팀리퀴드(TL)로, 이 곳에는 한국 선수가 세 명이나 포함되어 있고 그 중에는 지난해 T1에게 롤드컵 결승 패배를 안긴 표식 홍창현이 포함되어 있어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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