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장아라 기자·글 이교덕 기자] UFC 헤비급 한계 체중은 265파운드(120.20kg)다. 체중계 오차 허용 범위 1파운드를 더해 266파운드(120.66kg)만 넘지 않으면 된다.

4년 6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 브록 레스너(38, 미국)는 감량해야만 계체를 통과할 수 있는 거구다. 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계체에서 265.5파운드(120.43kg)를 찍었다.

마크 헌트(42, 뉴질랜드)도 매번 감량 때문에 고생하는 파이터 가운데 하나다. 그는 264.5파운드(119.98kg)를 기록하고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두 거구는 계체를 통과해 출전 준비를 마쳤다. 10일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0의 코메인이벤트에서 15분(5분 3라운드) 동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몸무게 합계는 240.41kg. UFC 200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 대결이다. 또 다른 헤비급 경기 출전자 케인 벨라스케즈와 트래비스 브라운은 각각 242.5파운드(110.00kg)와 244파운드(110.68kg)로 합하면 220.68kg이다. 레스너와 헌트 합계와 20kg이나 차이 난다.

'불혹을 앞둔 레슬러' 브록 레스너와 '강펀치의 사냥꾼' 마크 헌트의 대결은 UFC 200에서 가장 주목 받는 빅 매치다.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헌트가 톱독으로, 레스너가 언더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공개 계체를 마친 헌트는 "레스너가 완전히 은퇴한 줄 알았다"며 웃었다. 그러더니 "레스너의 얼굴에 펀치를 먹여 줄 것"이라며 손가락으로 레스너를 가리켰다. 레스너는 "경기가 기대된다. 훈련이 잘 됐다. 꿈 같은 일이다.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UFC 200은 10일 오전 11시 SPOTV가 생중계한다. 다니엘 코미어와 앤더슨 실바가 라이트헤비급에서 맞붙는다. 조제 알도와 프랭키 에드가가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대결한다.

UFC 200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 미샤 테이트(134.5파운드/61.01kg) vs 아만다 누네스(135파운드/61.23kg)
[헤비급] 브록 레스너(265.5파운드/120.43kg) vs 마크 헌트(264.5파운드/119.98kg)
[라이트헤비급] 다니엘 코미어(206파운드/93.44kg) vs 앤더슨 실바(198.5파운드/90.04kg)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 조제 알도(145파운드/65.77kg) vs 프랭키 에드가(144.5파운드/65.54kg)
[헤비급] 케인 벨라스케즈(242.5파운드/110.00kg) vs 트래비스 브라운(244파운드/110.68kg)

- 언더 카드
[여성 밴텀급] 캣 진가노(135.5파운드/61.46kg) vs 줄리아나 페냐(135.5파운드/61.46kg)
[웰터급] 조니 헨드릭스(171.25파운드/77.68kg)* vs 켈빈 가스텔럼(171파운드/77.56kg)
[밴텀급] TJ 딜라쇼(136파운드/61.67kg) vs 하파엘 아순사오(135.5파운드/61.46kg)
[라이트급] 세이지 노스컷(156파운드/70.76kg) vs 엔리케 마린(156파운드/70.76kg)
[라이트급] 디에고 산체스(155파운드/70.31kg) vs 조 로존(156파운드/70.76kg)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185.5파운드/84.14kg) vs 티아고 산토스(186파운드/84.37kg)
[라이트급] 짐 밀러(155.5파운드/70.53kg) vs 고미 다카노리(156파운드/70.76kg)
*조니 헨드릭스 계체 통과 실패, 파이트머니 20% 켈빈 가스텔럼에게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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