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 르브론 제임스(40, 206cm)가 가는 길이 새 역사다.

NBA(미국프로농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올스타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서부 콘퍼런스에선 르브론, 루카 돈치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케빈 듀란트, 니콜라 요키치가 뽑혔다. 르브론은 팬 투표에서 509만 8,872표를 얻어 서부 콘퍼런스 선수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서부 콘퍼런스 올스타 팀 주장 완장은 르브론에게 갔다.

이로써 르브론은 20시즌 연속 올스타전에 선발 선수로 선정됐다. 무려 2005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스타전 선발에 선택됐다.

르브론은 NBA의 또 다른 전설 카림 압둘-자바의 19시즌 연속을 넘어 NBA 역사상 최초로 20시즌 연속 올스타전 선발에 오른 선수가 됐다. 2003년 NBA에 데뷔한 르브론은 올해 22년 차를 맞았다. 통산 득점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NBA 역대 1위에 올라있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야니스 아데토쿤보,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할리버튼, 데미안 릴라드, 제이슨 테이텀이 선발로 나선다. 아데토쿤보는 팬 투표에서 동서부 통틀어 가장 많은 542만 7,874표를 얻었다.

NBA 올스타전 선발은 팬 투표 50%, 선수 투표 25%, 미디어 투표 25%씩 반영해 뽑힌다. 이번 올스타전은 2월 18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 구장인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다. 과거 방식을 따라가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진다. 

▲ 덩크슛하는 르브론 제임스.
▲ 덩크슛하는 르브론 제임스.

한편 르브론은 26일 열린 시카고 불스와 정규 시즌 경기에서 25득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LA 레이커스의 141-132 승리를 이끌었다.

르브론은 발목 부상으로 직전 LA 클리퍼스전에 결장했다. 이날 건강히 돌아와 부상 우려를 씻었다.

디안젤로 러셀은 3점슛 8개 포함 29득점 4어시스트로 팀 내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22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거들었다. 오스틴 리브스는 20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수비형 선수인 제러드 반더빌트가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신 스틸러가 됐다. 반더빌트는 벤치에서 나와 17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23승 23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9위. 8위 댈러스 매버릭스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시카고는 2연패에 빠졌다. 동부 콘퍼런스 9위는 유지했다. 더마 드로잔이 32득점 10어시스트 2스틸로 고군분투했다.

1쿼터는 시카고가 32-31로 앞섰다. 드로잔이 1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레이커스 수비에 균열을 냈다.

시카고의 힘은 오래 가지 못했다. 레이커스가 곧바로 2쿼터 역전했다. 특히 시카고 수비가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러셀, 데이비스의 점수가 쏟아졌다.

특히 시카고가 실책하면 이를 속공 점수로 벌렸다. 반더빌트는 수비에선 화이트의 슛을 블록슛하고, 공격에선 코너 3점슛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사이즈 차이도 심했다. 데이비스, 르브론, 루이 하치무라 등 장신 포워드들이 많은 레이커스 앞에 스몰라인업을 돌리는 시카고는 무기력했다. 4쿼터 막판 드로잔의 연속 공격 포인트로 8점 차까지 따라갔으나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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