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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센터' 코번의 겸손 "최고 외국선수는 나 아닌 로슨"

작성일: 2024.02.20 16:0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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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피 코번 ⓒ KBL
▲ 코피 코번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팀이 이겨야 선수도 최고가 될 수 있죠."

우락부락한 외모와 다르게 수줍음과 겸손한 인터뷰였다. 코피 코번이 꼽은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는 원주 DB의 디드릭 로슨.

올 시즌 코번은 평균 22.9득점 11.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리그 4위에 있다.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자밀 워니, 패리스 배스와 함께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특히 코번은 꼴찌 서울 삼성에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 속에 쌓은 기록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삼성과 붙는 팀 감독에게 경기 전 기자들은 항상 "코번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고 묻는다. 그만큼 코번이 삼성 내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높기 때문. 국내선수 전력이 약한 삼성은 공격에서 코번 의존도가 높다. 반대로 말하면 코번이 막히면 패배 확률은 크게 올라간다.

상대는 다양한 타이밍의 함정 수비, 더블팀 수비로 코번을 애워싼다. 코번도 이렇게 집요하게 들어오는 더블팀 수비는 처음 겪는다고 했다. "처음엔 좀 당황했다. 이제는 적응했다. 더블팀 수비 오는 걸 최대한 팀에 유용하게 쓰려고 한다"며 "한국 선수들은 더블팀 수비를 올 때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더 몸싸움을 거칠게 한다. 정말 공을 뺏겠다는 마인드로 달려들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210cm 130kg의 코번을 골밑에서 1대1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아직 KBL에 없다. 골밑 공격력도 무시무시하지만 경기를 보는 시야와 아웃렛 패스 등 다른 영역에서도 존재감이 상당하다.

▲ 디드릭 로슨 ⓒ KBL
▲ 디드릭 로슨 ⓒ KBL

그런 코번이 꼽은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는 로슨이다. "난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이 이겨야 나도 최고가 된다. 그런 면에서 최고의 외국선수는 로슨이다. DB가 리그 1위이고 잘하지 않나. 잘하는 팀에서 최고의 선수가 나오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2월 치른 6경기에서 4승 2패로 선전하고 있다.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월 이탈했다가 돌아온 코번 효과가 크다. 삼성은 5대5 연습게임을 통해 코번이 실전 감각을 찾고 몸무게를 줄이는데 집중했다.

코번도 자신감이 넘친다. "쉬고 오면서 에너지레벨이 올라왔다. 무엇보다 이제 팀으로서 뭉친다. 또 스위치 수비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완벽히 입력됐다"고 최근 상승세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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