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이동욱 "애드리브 엄두 안 나더라…조금이라도 희화화 안돼"[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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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동욱이 '하얼빈'에서 독립군 캐릭터를 연기하며 애드리브를 전혀 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이동욱은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개봉을 맞아 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이동욱은 안중근과 대립했던 독립군 이창섭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간 유튜브 '핑계고'에서 수차례 '하얼빈'을 언급했던 이동욱은 "제가 본의 아니게 2년 전부터 홍보를 하게 됐는데 원래는 여름 개봉도 생각했다. 겨울에 개봉한 게 영화의 느낌과 계절감이 더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CJ와 영화사가 좋아하지 않을까. 역할에 비해서 홍보를 너무 오래한 게 아닌가 생각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별출연'으로 알려졌지만 이동욱은 '하얼빈'에서 상당한 비중과 임팩트를 보여준다. 그는 "봐주시는 분들이 어떻게 봐주시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저는 특별출연이다, 조연의 조연의 조연이다 이런 생각보다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저에게 주어진 몫을 잘 해내자, 그 정도 생각만 했다"면서 "'그리고 이동욱'이라고 앞에 '그리고'를 붙여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동욱은 "특별출연이라고 생각하고 한 적은 한번도 없다. 시나리오를 볼 때는 분량이 많지 않다고 느꼈다"면서 "제 할 몫만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촬영 회차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그는 "왜 이렇게 나 많이 촬영했지 했다. 꽤 했다. 광주에서 신아산 전투 찍을 때 20일 가까이 광주에 머물렀다. 원래는 1주일 정도 예상하고 내려갔는데 눈이 많이 와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다. 덕분에 팀과도 가까워졌다"고 웃음지었다.
그는 "감독님을 처음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가 한 드라마를 거의 다 보셨더라. 평소 좋아했다 하시면서, '구미호뎐'도 보셨고 '타인은 지옥이다'가 새로운 모습이고 인상깊었다고 얘기해 주셨다"며 "그것이 '하얼빈'의 이창섭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셨기 때문에 그렇다면 이창섭 역할도 이동욱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제안주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동욱은 "감독님이 '이창섭은 이렇게 해야 해요' 하고 대전제를 주시진 않았다. 다만 조금 진중하고 선이 굵고 되돌아보지 않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안중근과 대비되는 모습이기도 하고. 영화의 무드 자체가 전체적으로 그랬다"면서 "제가 다른 작품 할 때는 애드리브도 많이 하고 대사도 조금씩 바꾸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럴 엄두가 안 나더라. 실제로 활동하신 분이시다보니 조금이라도 희화화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진지하게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하얼빈'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4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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