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현숙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8회 재역전으로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는 16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맥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이보다 앞선 15일 밤 11시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비공식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강정호가 빠진 두 번째 경기에선 2루수 닐 워커, 유격수 조디 머서, 3루수 조시 해리슨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로는 밴스 월리가 나섰다.

선취점은 피츠버그의 몫이었다. 해리슨과 워커가 볼티모어의 선발투수 천웨인을 상대로 연속 2루타를 뽑으며 가볍게 첫 득점을 올렸다. 4회엔 선두타자 로드리게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1사 2루에서 대타 토니 산체스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그러나 볼티모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알레한드로 데 아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안토니오 바스트라도를 상대로 큼지막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피츠버그는 8회 역전 기회를 맞이했다. 안타를 치고 나간 스테츤 앨리가 도루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앤드류 램보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를 점유한 앨리는 고키스 에르난데스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승기를 가져오는 득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추가점을 냈다. 윌리 가르시아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2루로 진루한 에르난데스는 폭투로 3루까지 내달렸다. 알렌 핸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3루주자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발 월리는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볼티모어 타선을 묶었다. 상대 선발 천웨인은 3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사진] 밴스 월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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