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현숙 기자] 추신수가 시범경기 두 번째 3번타자 출전을 마쳤다.

추신수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수비에 나선 추신수는 아담 린드의 뜬공을 안정적으로 포구하지 못해 2루주자 스쿠터 제넷의 득점을 허용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그러나 공격에선 아쉬웠던 수비를 뒤로하고 득점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 추신수는 0-1로 뒤처진 1회말 무사 1,2루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투수인 테일러 영맨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시작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리던 영맨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텍사스에 허무하게 2점을 내줬다. 타선에 불을 붙인 텍사스는 내친김에 연속안타와 희생플라이로 5점을 더 뽑아 성큼성큼 앞서나갔다. 추신수도 미치 모어랜드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2회 2루수 땅볼, 4회 유격수 땅볼로 안타 없이 물러난 뒤 7회 공격 때 네이트 슈어홀츠와 교체됐다.

최근 3시즌 주로 톱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올시즌 시범경기에서 2번, 3번, 5번타자로 출전했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3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때 3번타자로 활약했던 만큼 3번타순이 생소한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선발 출장한 경기 수로는 1번타자(339경기) 다음으로 많은 294경기에 나섰으며 지난해엔 23경기 97타석을 소화했다. 부상 여파와 내림세로 힘든 시간을 보낸 추신수가 올해 톱타자 외 자리에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편 1회 대량 7득점을 수확한 텍사스는 밀워키에 12-5로 승리했다.

[사진] 추신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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