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비상계엄? 천천히 회복돼 다행…신작에 독재자 커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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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12.3 계엄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봉준호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비상계엄 당시 "12월 3일에 우선 한국에 있었다. 같이 일했던 배우들, 외국배우들이나 프로듀서들이 다들 당황해했다. 한국에 대해 이야기 하던 단어들이 있었다. 로제의 '아파트'나 BTS, 그리고 '오징어게임' 등이었다. 갑자기 계엄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모든 사람들이 생경해하며 황당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초현실적인 SF영화 같았다. 우리 세대가 다시 한 번 계엄을 겪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다행히도 오랜 역사 속에서 다져온 법적인 장치들이 있지 않나. 그래서 천천히 회복되어 가고 있는 거 같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또 봉 감독은 '미키17' 속 독재자 캐릭터에 대해 언급하며 "독재자 부부가 나온다. 원작 소설에 없는 캐릭터를 만든 것이다. 독재자 커플이 또 재미있지 않나"라고 말했고, 손석희는 "이 영화는 2022년에 다 만들어진 영화"라고 짚었고 봉준호 역시 "대선 전에 시나리오를 쓴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석희는 "예지자적 성격을 가졌나 싶다"라고 말했고, 봉준호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 정치적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이 있다. 노골적으로 연상시키는 장면이 있어 질문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영화 ‘미키 17’은 봉감독이 지난 2020년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상 4개 부문을 석권한 뒤 5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2054년이란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이 끊임없이 복사되며 우주실험에 이용되는 내용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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