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레알 마드리드, 아르헨티나가 쏘아 올린 '네 발의 공'에 초비상…다급한 브라질이 결단 내렸다

작성일: 2025.03.27 04:11 이성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브라질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1-4로 대패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AFP/REUTERS/EPA
▲ 브라질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1-4로 대패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AFP/REUTERS/EPA
▲ 브라질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1-4로 대패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AFP/REUTERS/EPA
▲ 브라질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1-4로 대패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AFP/REUTERS/EPA
▲ 브라질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1-4로 대패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AFP/REUTERS/EPA
▲ 브라질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1-4로 대패했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AFP/REUTERS/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라이벌전 대패의 충격이 거세다. 감독을 바꿔야 한다는 문제 인식으로 확대됐다. 

'삼바 축구'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의 '탱고'에 농락당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무누멘탈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고 후반에 한 골을 더 허용하며 졌다. 최전방에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하피냐(FC바르셀로나) 등 유럽 5대 리그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뛰었지만, 아르헨티나의 리듬에 완전히 밀리며 유효 슈팅 1개로 끝내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경고 10장이 나와 라이벌전의 묘미를 제공했지만, 실속은 아르헨티나가 확실하게 챙겼다.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반면, 브라질은 우루과이와 승점 21점으로 동률이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4위로 떨어졌다. 남미에는 6.5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고 7위 베네수엘라(15점)와는 차이가 있어 본선행이 어렵지는 않지만, 1위가 아닌 4위는 축구의 나라 브라질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뛰지 않았던 아르헨티나였다는 점에서 더 아팠다. 

당장 브라질의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에 대한 불신이 드리워졌다. 지난해 1월 브라질 지휘봉을 잡았고 잉글랜드를 1-0으로 이기고 스페인에 3-3으로 비기며 출발에 긍정을 안겼다. 6월에도 멕시코를 3-2로 이기고 미국과 1-1로 비기면서 색깔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코파 아메리카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결승 진출이 아닌 8강에서 우루과이를 넘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탈락하는 불상사와 마주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5골을 넣었지만, 한 명이 퇴장당한 파라과이전에 4골을 몰아쳤을 뿐이다. 코스타리카에 0-0, 콜롬비아에 1-1 무승부였고 우루과이를 상대로는 득점하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가야 했다. 

걸출한 스트라이커 부재와 더불어 대형 수비수도 안 보인다는 고민이 이어졌다. 특히 네이마르(산투스)의 장기 부상이 이어지면서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10대 엔드릭(레알 마드리드)도 아직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해 9월 8차전에서 파라과이에 0-1로 패하면서 도리발 감독에 대한 신뢰는 더 흔들렸다. 10월 칠레와의 9차전도 후반 45분 루이스 엔리케(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결승골로 2-1로 겨우 이겼다. 

▲ 브라질은 지난해 선임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영입을 위해 다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브라질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EPA
▲ 브라질은 지난해 선임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영입을 위해 다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브라질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EPA
▲ 브라질은 지난해 선임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영입을 위해 다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브라질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EPA
▲ 브라질은 지난해 선임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영입을 위해 다시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브라질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EPA

 

어렵게 승점을 쌓으며 위기를 넘겼지만, 결국 아르헨티나전에서 폭발했다. 비니시우스는 '이에스피엔(ESPN) 브라질'을 통해 "우리는 오늘 정말 형편없는 경기를 펼쳤던 반면 아르헨티나는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6강에서 한국을 4-1로 이겼지만, 8강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하며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브라질이다. 북중미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현재 수준이라면 아르헨티나의 2연속 우승을 봐야 할 수도 있다. 그는 "브라질은 그동안 해온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계속해서는 안 된다"라며 "변화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월드컵까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변화의 필요성을 토로했다. 

결국 시선은 스페인,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게 된다. 카를로 안첼로티를 반드시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품은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도리발 선임 당시 안첼로티 영입을 추진하며 대행 체제를 유지했지만, 그가 레알과 2026년 6월까지 재계약하자 마음을 접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안첼로티가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브라질 축구협회(CBF)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이다. 브라질 방송사 '글로부'는 'CBF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안첼로티가 대표팀을 맡는 것을 목표로 이미 접촉을 다시 시작했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회장도 도리발 감독의 계약 해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만약 안첼로티를 선임한다면 6월 미국에서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끝난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 조건에 합의한다면 안첼로티는 자연스럽게 브라질에 승선하게 된다. 

물론 6월에 브라질은 에콰도르 원정과 파라과이와의 홈 경기가 있다. 이를 도리발 체제로 치를 것인지 대행 체제로 갈 것인지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브라질의 마음은 급하고 안첼로티는 레알을 우승으로 이끌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떨어트린 네 발의 폭탄에 산산 조각이 나버린 브라질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