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이강인, 맨유 아닌 아스널로 향한다…손흥민과 북런던 더비로 격돌할 듯 "PSG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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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프랑스의 유력 매체 풋01은 5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의 이적을 사실상 승인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더 이상 자리를 찾지 못했다. 아스널이 그를 원하고 있으며, 파리 생제르맹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풋01의 이번 보도는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이강인의 이적설에 결정적인 무게를 더한다. 특히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사실상 승인’했다는 점은 단순한 관심이나 가능성을 넘어, 구단 차원에서 이미 이적을 염두에 두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단정적인 보도를 내놓은 배경에는 이강인의 PSG 내 입지가 불안정하다는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하여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선발 출전은 15경기에 불과했고, 교체 출전이 11경기에 달하는 등 출전 시간의 불균형이 뚜렷했다. 특히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출전 빈도는 더욱 줄어들었고, 중요한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상황은 엔리케 감독의 전술적인 선택과 깊은 관련이 있다. PSG는 올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나폴리에서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리는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줬다. 흐비차가 왼쪽 측면을 확고하게 장악하면서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에도 연쇄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다재다능한 이강인은 오히려 설 자리를 잃은 것처럼 보였다.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 공격수로 이동하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중용되면서 이강인이 주로 뛰었던 2선 공격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했지만, 비티냐, 주앙 네베스 등 기존 미드필더들과의 경쟁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뛰어난 패스 능력과 센스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16강 리버풀과의 중요한 1차전에서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2차전에서도 연장 후반에야 교체 투입되어 짧은 시간만을 소화했다. 이는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팀의 핵심 전력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풋01의 보도처럼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승인한 배경에는 이러한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엔리케 감독의 전술 구상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 어려워지면서, PSG는 이강인을 통해 이적료 수입을 얻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풋01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PSG 역시 이러한 아스널의 관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인해 공격진 보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다재다능한 플레이 스타일과 뛰어난 기술을 갖춘 이강인을 팀의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아스널은 이전부터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다. 디 애슬레틱은 이미 올해 초 “아스널이 이강인의 역동성과 창의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아스널의 새로운 단장 안드레아 베르타가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아스널의 진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의 움직임 또한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가리도 에이전트가 최근 영국을 방문하여 이적 협상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같은 에이전트 소속인 발렌시아의 하비 게라의 이적과 관련된 방문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행보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애스턴 빌라, 에버턴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과거 이강인의 PSG 이적을 정확히 예측했던 스페인 축구 전문 기자 마테오 모레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의 에이전트와 직접 만남을 가졌고,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과도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히며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PSG는 2023년 여름 이강인을 2,200만 유로에 영입했지만, 이번 이적에는 최소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PSG가 이강인의 희망 이적료로 약 4,000만 유로를 책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스널이 PSG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고 이적 협상에 성공한다면, 이강인은 한국인 선수로는 박주영에 이어 두 번째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된다.
물론 박주영의 아스널 생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유럽에서 성장하며 라리가와 리그앙을 통해 이미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뛰어난 기술과 센스, 다재다능함까지 갖춘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최근 이강인은 국가대표팀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PSG 훈련에 복귀하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스널은 이미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PSG와 맞붙으며 이강인의 플레이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풋 메르카토는 아스널이 아스톤 빌라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를 통해 이강인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풋01의 보도는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 가능성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강인이 꿈꿔왔던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발을 내딛고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여부다. 그의 아스널행이 성사된다면,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 황희찬과 펼치는 코리안 더비도 예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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