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가 무너졌다…안세영, 올해 첫 패배 충격→싱가포르오픈 3연패·국제대회 5연속 우승 무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셔틀콕 퀸'이 무너졌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 천위페이(중국)에게 올 시즌 첫 패를 당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3연패 달성이 무산됐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5위 천위페이에게 0-2(13-21 16-21)로 완패했다.
2023, 2024년에 연이어 싱가포르오픈을 석권한 안세영의 대회 3연패 도전도 8강에서 멈췄다.
올해 국제대회 첫 패배다. 이 경기 전까지 안세영은 2025년 출전한 국제대회서 한 번도 무릎을 꿇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차례로 거머쥔 안세영은 최근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식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겼다.
싱가포르오픈 첫 두 경기 역시 2-0 완승으로 장식해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 갔다.
그러나 이날 최대 라이벌인 천위페이에게 일격을 맞았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는 한때 안세영의 천적으로 통했다.
하나 올해는 달랐다. 싱가포르오픈 전에 치른 두 차례 맞대결에서 안세영이 모두 승리했다.
지난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과 전영오픈 8강에서 차례로 천위페이를 일축해 천적 관계를 청산한 듯했다.
하지만 약 두 달 만에 리매치에서 게임스코어를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는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은 11승 13패가 됐다.
애초 싱가포르오픈 3연패와 5연속 국제대회 우승 대업을 동시에 겨냥했지만 준결승을 눈앞에 두고 쓴잔을 마셨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연속 4실점해 0-4로 끌려갔다.
둘은 치열한 랠리 공방을 벌이며 라이벌전 다운 긴장감을 뽐냈다. 안세영이 3-6으로 뒤진 상황에선 무려 56번이나 셔틀콕을 주고받는 '혈투'를 벌였다.
이때 득점으로 반등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으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천위페이에게 다시 연속 3실점해 흐름을 도로 내줬다.
결국 1게임을 13-21로 헌납하고 2게임에 돌입했다.
2게임 역시 팽팽했다. 페이스를 다소 회복한 안세영이 특유의 '질식 수비'를 앞세워 역전승 발판을 꾀했다.
그러나 '천위페이 창'이 조금 더 날카로웠다. 안세영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 공격이 연이어 상대 코트에 꽂혔다. 결국 11-9로 앞선 채 천위페이가 인터벌을 맞았다.
2게임 후반 들어 안세영은 수비보다 공격에 초점을 맞추며 경기 플랜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대각선 공격이 잇달아 막히고 실책성 플레이까지 겹쳐 승기를 내줬다.
맞수로부터 16점을 뺏는 데 그쳐 역전극을 완성하지 못했다. 16-21로 2게임을 마감하고 네트 너머 천위페이의 환호를 지켜봐야 했다.
안세영은 다음 달 3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신발끈을 조인다. 이번 시즌 5번째 우승에 재도전한다.
관련 추천 기사
스포츠 일반 관련 기사
-
이인정 아시아 산악회장, 참전 용사 수당과 기부금 더해 2년 연속 국군체육부대 후원
2026-08-12
-
'30회째' 우정 이어졌다, 한일 양국 청소년 교류 대전에서 뜨겁게 진행
2026-08-12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김대년 대한체육회 신임 사무총장 취임식 열고 본격적인 행보 돌입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2026-08-12
-
'비극' 등반 중 추락으로 인한 둔상→사망 비보...'고작 30세' 세계 신기록 보유자의 예기치 못한 죽음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추천 콘텐츠
-
"韓 축구 매우 안 좋은 상황" 박지성도 무거운 입 열었다…'심판 접대' 파문 속 KFA 대수술 착수→선거인단 100배 확대+전자투표까지 도입 검토
2026-08-12
-
[포토S] 박한동 회장, '한국 대학 축구의 발전을 위해'
2026-08-12
-
[포토S] '멋진 승부, 기대하세요'
2026-08-12
-
유럽 최강 가린다 '30년 만에 우승' 빌라vs'UCL 2연패 달성' PSG 격돌...슈퍼컵 정상의 주인공은?
2026-08-12
-
[포토S] 제21회 수려한합천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개막 미디어데이
2026-08-12
-
[포토S] 아주대 이규택, '우승을 목표로'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