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작이 된 김성재 첫 솔로앨범 '말하자면' 앨범 표지. 제공| 케이앤씨뮤직
▲ 유작이 된 김성재 첫 솔로앨범 '말하자면' 앨범 표지. 제공| 케이앤씨뮤직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이현도가 30년 전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를 AI로 되살려 듀스 4집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현도는 "빠르면 올해 연말에 신곡을 내기 시작해 듀스 정규 4집을 발매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현도 김성재가 1993년 결성된 남성듀오 듀스는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1995년 해체를 선언했다. '여름 안에서'는 최근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쓰이기도 했다. 

솔로로 데뷔했던 김성재는 그해 돌연 세상을 떠났다. 듀스의 이름으로 발표한 마지막 노래는 김성재가 발표하려던 미완성곡에 이현도가 랩 가사를 얹은 '사랑, 두려움'으로 1997년 듀스 베스트 앨범에 수록됐다.

이현도는 "기존 듀스의 음원에서 목소리를 추출해 김성재의 목소리를 새로 만들고 제 목소리를 더해 음원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신곡을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일 준비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1997년 발매된 듀스 베스트 앨범 '듀스 포에버'. 제공|와이드컴퍼니
▲ 1997년 발매된 듀스 베스트 앨범 '듀스 포에버'. 제공|와이드컴퍼니

그는 김성재의 유족과 소통하며 목소리를 활용해도 좋다는 동의를 구했다고. 이현도는 "그간 사회가 성재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면에만 초점을 뒀는데, 저는 성재의 멋있는 모습을 알리고 싶다"고도 언급했다. 

듀스 앨범에 박차를 가하는 이현도는 올해 연예기획사 와이드컴퍼니를 설립하고 아이돌 육성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현도는 올해 중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하고 2027년에 신인 보이그룹을 데뷔시킨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