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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타율 0.517' 하주석, 왜 이렇게 잘 쳐요? 비결이 '채은성'이라니…"제 방망이가 말이죠"

작성일: 2025.09.15 05:45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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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주석 ⓒ최원영 기자
▲ 하주석 ⓒ최원영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최원영 기자] 요술 방망이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은 최근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타격감이 뜨거운데 꾸준함까지 갖췄다. 후반기 팀이 선두 경쟁을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화의 안방인 대전서 만난 하주석은 웃으며 비결을 공개했다.

하주석은 올 시즌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247타수 78안타) 4홈런 28타점 32득점, 장타율 0.421, OPS(출루율+장타율) 0.779, 득점권 타율 0.358(67타수 24안타) 등을 기록 중이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사실상 첫 3할 타율 시즌을 눈앞에 뒀다. 2015년 타율 0.300을 찍었지만 그해에는 총 10타수 3안타에 그쳤다. 물론 올해도 규정타석(446타석)을 채우진 못한다. 그럼에도 호성적으로 마무리한다면 고무적이다.

지난 4월 8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하주석은 17일간 1군에 머문 뒤 말소됐다. 이후 5월 13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았고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주석은 6월 16경기서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7월 20경기서 타율 0.259(54타수 14안타) 1홈런 4타점에 그쳤다.

▲ 하주석 ⓒ한화 이글스
▲ 하주석 ⓒ한화 이글스

8월부터 반등을 시작했다. 8월 20경기서 타율 0.333(54타수 18안타) 5타점을 빚었다. 9월엔 7경기서 타율 0.517(29타수 15안타) 2홈런 8타점을 자랑 중이다. 최근 10경기 타율 역시 0.486(37타수 18안타)로 훌륭하다. 10경기 중 6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하주석은 "사실 크게 변화를 준 것은 없고, 방망이를 바꿨다. 2년 전부터 계속해서 수정해왔던 부분들이나 루틴들이 잘 돼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운을 띄웠다.

방망이는 어떻게 바꾼 것일까. 하주석은 "무게가 아닌 스타일을 바꿨다. 팀 동료인 (채)은성이 형과 이야기하다가 형이 내게 방망이를 줬다"며 "조금 뭉툭한 방망이로 치게 됐는데 느낌이 괜찮더라. 계속해서 쓰니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 요즘 그 방망이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성이 형이 '넌 기술자가 아닌데 왜 기술자들이 쓰는 방망이로 치냐'고 뭐라고 했다. 요즘엔 (형이 추천한) 방망이를 쓰고 있다. 형에게 고맙다"며 미소 지었다.

▲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3할 타율에 관해서는 "기분은 좋지만 일단 타격에 있어 나만의 것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 그게 더 긍정적이다"고 답했다.

본래 하주석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다. 올해는 자유계약(FA) 이적생인 심우준이 있어 유격수로도 출전하지만 2루수로 나서는 날도 늘었다. 하주석은 "2루수가 공을 던질 때 조금 더 가깝다. 타구를 잡을 때도 앞 바운드가 안 맞았을 때 빨리 뒤로 빠질 수 있다. 그런 면에선 편하다"며 "포지션마다 매력이 있는 듯하다. 동료들과 즐겁게 경쟁하며 다 같이 잘할 수 있게끔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현재 리그 2위로, 단독 선두인 LG 트윈스와 3.5게임 차다. 하주석은 "팀이 잘하고 있으니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많은 승수를 쌓아 가을야구까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 하주석 ⓒ한화 이글스
▲ 하주석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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