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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벌벌 떨었다…그릇이 다른 선수들" 가을만 29경기 채은성도 이런 과거가, 그래서 '문노'에 더 놀랐다

작성일: 2025.10.25 09:1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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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주장 채은성은 '경험 부족'이 약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받은 한화 이글스에서 손꼽히게 가을 야구 경력이 많은 선수다. 2014년 플레이오프 4경기 출전을 시작으로 2022년 플레이오프까지 모두 29차례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9와 4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38경기 손아섭, 37경기 이재원에 이어 한화 야수 가운데 세 번째로 가을 야구 경력이 많은 선수였다. 

그 경력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맞선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빛을 발했다. 4차전을 4점 차 역전패로 허무하게 날린 한화는 5차전에서 무려 11-2 대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차지했다. 채은성은 5타석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다. 올해 플레이오프 5경기 성적은 20타수 7안타, 타율 0.350과 8타점. 여전히 가을에 강했다. 

채은성은 "비결이라고 할 건 없다. 그렇다고 경험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라며 "1군 첫 해 주전 달고 처음 가을 야구 했을 때(2014년 플레이오프 3타수 1안타) 사실 떨다가 끝났다. 벌벌 떨다가 끝났는데 그때 느낀 게 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정규시즌과)똑같다고 생각해야 한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더 작아진다. 더 대범하고 과감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모든 타석이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간다. 이번에 못 쳐도 또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 문현빈 ⓒ곽혜미 기자
▲ 문현빈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벌벌 떨었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면, 올해 처음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한화 후배들의 대활약은 놀랍기만 하다. 문현빈은 팀 내 타점 1위(10타점)에 오르는 등 타율 0.444, 2홈런을 기록했다. 노시환도 타율 0.429에 2홈런 5타점을 올렸다. 비인간적인 활약을 펼친 '가을 야구 2년차' 삼성 김영웅(타율 0.625, 3홈런 12타점) 다음으로 문현빈 노시환이 이번 플레이오프 최고의 야수였다. 

채은성은 5차전에서 문현빈(3안타 1볼넷) 노시환(4안타) 덕분에 여러 차례 타점 기회를 얻었다. 채은성은 "후배들이 너무 잘한다. 오늘(24일) 너무 편하게 쳤다.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어 줘서 나는 그냥 편하게 쳤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견하고, 그냥 우스갯소리로 '전사의 심장'이라고 한다. 후배들이 확실히 그릇이 다른 선수들이다. 나도 사실 그런 점(경험 부족)을 걱정했는데 전혀, 1차전부터 봐도 그런 걱정을 아예 안 해도 되겠더라. 전사의 심장을 가진 선수들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제 한화는 LG와 한국시리즈를 맞이한다. 시즌 끝까지 선두 경쟁을 펼쳤던 상대다. 채은성에게는 친정 팀이라는 의미도 있다. 채은성은 "정말 강한 팀이다. 어려운 팀이고. 수비할 때도 어려운 팀이고. 다 갖춰진 팀이라 1위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도전자의 마음으로 한국시리즈를 맞이했다. 

▲ 채은성 ⓒ곽혜미 기자
▲ 채은성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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