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난 이스턴 루카스. 행선지로 KBO리그가 거론된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떠난 이스턴 루카스. 행선지로 KBO리그가 거론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이스턴 루카스가 메이저리그를 떠난다. KBO리그가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 "루카스를 '무조건 방출 웨이버(unconditional release waivers)'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무조건 방출은 다른 웨이버들과 달리 구단이 선수와 계약을 즉시 완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만드는 규정이다.

캐나다 스포츠넷 벤 니콜슨은 "루카스가 해외 팀과 계약할 예정이며, 일본 NPB 또는 한국 KBO리그가 행선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루카스는 패스트볼 중심의 좌완 선발 타입으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3마일에서 95마일에 이른다.

릴리스 포인트가 낮고 수직 무브가 좋으며, 하이 패스트볼에 강점이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포수 마스크 높이 공을 던지는 것을 선호했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그리고 스위퍼를 던진다. 체인지업은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으며, 스위퍼는 좌타자 상대에 큰 강점이 있다.

2023년 애슬래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카스는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를 거쳐 토론토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엔 토론토에서 6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6.66을 기록했다.

▲ 이스턴 루카스는 최고 시속 156km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다.
▲ 이스턴 루카스는 최고 시속 156km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다.

4월엔 2경기 10.1이닝 무실점으로 토론토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2위 가렛 크로셰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그런데 세 번째 등판이었던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음 경기에선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1.2이닝 6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다섯 번째 등판에선 불펜으로 나와 4.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루카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42.2이닝과 함께 평균자책점 8.02를 기록했다. 

반면 트리플A에서는 수준급 기록을 남겼다. 트리플A 3시즌 동안 162.2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상대 타자의 24.4%를 삼진으로 잡아낸 반면 볼넷율은 10%에 불과하다.

한편 토론토는 루카스를 방출하면서 40인 로스터에서 세 자리가 비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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