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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매거진 영상] '펩이 선택한 GK' 브라보, 바르사 원정길 오르다

작성일: 2016.10.15 13: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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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날카로운 패스를 할 수 있는 발기술을 가질 것. 넓은 시야를 가질 것. 최후방에서도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것.

지난 7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지휘봉을 쥔 펩 과르디올라(45) 감독이 바라던 '골키퍼의 조건'이다. 칼 같은 결단력을 가진 펩은 그렇게 '맨시티 심장' 조 하트(29)를 토리노 FC로 보내고 FC 바르셀로나에서 '백전 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33)를 데려왔다. 모두 펩이 부임한 뒤 두달여만에 일어난 일이다.

▲ 맨체스터 시티 클라우디오 브라보

브라보는 알렉시스 산체스(27·아스널), 아르투로 비달(29·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칠레를 대표하는 선수다. 광부로 일하던 가난한 소년이 '남미 축구왕'으로 거듭났다는 산체스의 사연만큼이나 브라보도 굴곡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브라보는 10살까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50km 떨어진 곳에서 축구를 해왔다. 체계적인 훈련장도, 좋은 아카데미도 없던 곳이었다. '칠레 명문' 콜로-콜로에 입단하면서 브라보는 훌륭한 축구선수로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매일 아버지가 어린 브라보를 과일 트럭으로 구단까지 데려다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콜로-콜로와 함께 브라보는 성장했다. 칠레 리그 우승까지 거머쥔 브라보는 2006년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8년 동안 묵묵히 골대를 지킨 브라보는 2014년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다시 2년여만에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그것도 명장 반열에 올라선 펩의 러브콜을 받으면서다.

'맨시티 No.1' 골키퍼가 된 브라보는 이제 원정팀 자격으로 캄프 누에 설 예정이다. 오는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리그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첫 바르셀로나 원정길에 오르는 브라보는 친정팀을 상대로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그저 그동안 해왔던 대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모든 걸 해냈다는 생각에 팀을 떠나왔습니다. 무언가를 증명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캄프 누 원정에 나서지는 않을 겁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맡은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바르사 첫 원정길에 오르는 클라우디오 브라보 ⓒSPOTV 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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