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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② '신의 한 수' 가처분 신청, NC 신진호 "나 같은 사례 없어야"

작성일: 2016.11.28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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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신진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편에서) NC의 늦깎이 신인 신진호는 2009년 캔자스시티와 계약한 뒤 빅리거 꿈을 이루지 못했다. 문제는 이때 방출이 아니라 임의탈퇴가 됐다는 점이다. 신진호에게 '방출'과 '임의탈퇴'는 삶을 바꿀 수 있는 문제였다. 그는 슬기롭게 법의 도움을 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그의 드래프트 참가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진호는 2014년 4월 캔자스시티에서 임의탈퇴가 됐다. 보류권은 팀에 있지만 소속 선수로 활동한 건 아니다. 그런데 야구 규약 107조는 "외국 구단과 계약한 국내 아마추어 선수는 계약 종료 뒤 2년 유예 기간이 지나야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정했다. KBO는 이 계약 종료를 '방출'로 한정했다.

신진호는 "방출과 임의탈퇴 모두 풀렸다는 건 같다. 팀이 보류권 하나만 갖고 있지 다른 팀이랑 사인할 때 우리(원 구단) 쪽에 알려 주기만 하면 된다. 똑같이 새 팀이랑 계약할 수 있는 건데 한국에서는 달랐다. 처음에 알았을 때는 쉽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올해 드래프트 나오려고 바로 준비를 했다. 소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가야겠다는 건 저와 아버지의 생각이었다. 보통은 그런 생각을 못한다. 그렇지만 마냥 기다렸다면 야구를 못 했을 거다. 2년 더 쉬었다면 합해서 4년 쉬는 건데…하면 할 수 있는데 스카우트에게 어필할 기회가 없었을 거다. 4년을 쉬면 일반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법의 도움을 구했다."

"이런 상황이 다시 나오면 안 된다. 이렇게 법에 따라 (드래프트에) 들어간 건 저에게는 다행인데, 선례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이런 경우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 NC 신진호 프로필 ⓒ NC 다이노스

신진호는 미국 생활을 돌이키며 "아직 마음이 어른이 아니었다"고 했다.

"미국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보면 야구를 못해서 오는 친구들도 있지만 힘들어서 오는 경우가 또 있다. (미국에 있을 때) 저희가 나이가 많을 때가 아니다. 성인이지만 마음이 다 성장하지 않았을 때다. 못 버틴 거다. 저희가 더 강했어야 했는데, 정신적으로 약해서 못 버텼다. 또래 가운데 버틴 건 최지만(에인절스) 정도다. 부럽다는 생각은 안 한다. 응원하고 있다."

고교 졸업 후 6년의 공백은 동향 선후배가 채워 주고 있다. 광주 진흥고 출신 나성범, 화순고 선배 노성호, 후배 이형범이 신진호를 도왔다. 그리고 장래의 경쟁자이자 지금의 동반자 포수들. "(나)성범이 형이 많이 도와주셨다. (이)형범이가 화순고 직속 후배고, 노성호 형도 있다. 성호 형은 1학년 때 3학년 투수였다.", "그래도 이야기 많이 하는 건 포수들이다. 포수가 포수 마음을 잘 아니까. 서로 부족한 점 얘기해 주고 있다. 다 잘돼야 좋은 거다.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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