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1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이번 명단에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했던 25명의 선수 가운데 4명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APBC는 선동열 감독이 대표팀 전임 감독을 맡아 치른 첫 대회로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들로 출전 자격이 제한됐다.
당시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의 국제 무대 가능성을 확인한 선 감독은 “비슷한 실력이라면 이번 APBC에 참가했던 선수가 앞으로도 대표팀 승선에 유리할 수 있다”고 몇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선택을 받은 선수는 좌완 투수 함덕주(두산),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KIA), 내야수 김하성(넥센)과 박민우(NC) 등 4명이다. 이들은 APBC 대회 당시에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며 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임기영은 대만과의 예선 경기 당시 선발투수로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보이며 국제적으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어깨 통증으로 인해 시즌 출발이 늦었던 그는 올해 현재까지 10경기 3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5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선 감독은 도쿄에서 보여줬던 배짱을 떠올리고 그를 이번 아시안게임에 호출했다.
함덕주에게는 APBC가 다소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일본과 개막 경기 당시 9회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10회말에는 우에바야시 세이지에게 3점 홈런을 맞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두산의 마무리로서 4승 1패 2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있는 함덕주는 다시 한 번 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박민우와 김하성은 APBC에서 2루수-유격수 키스톤 호흡을 맞추며 대회 베스트9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팀의 10년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그들은 이변 없이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특히 박민우는 이번 시즌 기복을 보이며 현재까지 타율 2할7푼4리, 출루율 3할1푼9리에 그쳐 있지만 선 감독은 APBC 당시 박민우의 성실함과 패기를 높게 평가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탈락 가능성이 있었지만 ‘APBC 수혜’로 대표팀에 승선한 박민우가 다시 ‘SUN’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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