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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만 오면 처참해지는 경기력 '또 패패'…롯데 가을야구 확률 1%로 폭락, 유력해진 9년 연속 '좌절'

작성일: 2026.08.13 01:09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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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야수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야수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1%까지 추락했다. 9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롯데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14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9로 무릎을 꿇으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2017년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과 연이 닿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전반기를 3위로 마치는 등 가장 포스트시즌과 근접하는 듯했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10승을 수확한 터커 데이비슨을 빈스 벨라스케즈로 교체한 뒤 믿기 힘든 연패의 늪에 빠졌고, 이후 분위기를 바꿔내지 못하면서, 또 좌절을 겪었다. 이로 인해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8년 연속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올해도 롯데는 가을야구는 TV로만 지켜보게 생겼다. 롯데는 올해 초반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등 온갖 악재가 쏟아진 상황에서도 시범경기를 단독 1위로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무수히 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했지만, 그래도 팀 전력이 초토화가 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였던 만큼 또 한 번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롯데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연승을 달린 이후 7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고꾸라졌고, 계속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롯데는 6월 중순 7연승을 달리는 등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으나, 후반기가 시작된 후 다시 팀 분위기가 바닥을 찍게 됐다.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민재가 마무리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올해 롯데는 유독 휴식일 이후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우천 취소를 반기는 편에 속하는 김태형 감독은 올해 "우리는 비가 온 다음날 항상 좋지 않았다"고 콕 집어 언급할 정도였다. 휴식일이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컨디션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오히려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일로 번지는 일이 잦았다.

실제 롯데는 우천 취소 등으로 쉬고온 뒤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 5월 7일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후 롯데는 8~9일 연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롯데는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갖고 돌아온 뒤 3연패에 빠졌다.

이 좋지 않은 흐름은 폭염 브레이크까지 연결됐다. KBO리그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짧은 휴식기를 가졌다. 롯데는 휴식기를 갖기 전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6일 휴식을 갖고 돌아온 뒤 롯데는 SSG를 상대로 또 연패를 기록 중이다. 사령탑이 휴식을 오히려 경계할 만하다.

특히 경기력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폭염 브레이크 후 첫 경기였던 지난 11일에는 '에이스' 제레미 비슬리가 2이닝 만에 7점을 헌납하면서 일찍부터 승기를 빼앗기며 4-8로 다소 무기력하게 패했고, 12일에는 '루키' 김한결이 갑작스러운 선발 등판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으나, 타선이 4안타에 그친 것은 물론 불펜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지면서 1-9로 완패했다.

이로 인해 롯데는 이제 '호흡기'마저 떼는 모습이다. 롯데와 5위 두산 베어스의 격차는 무려 9.5경기까지 벌어졌다.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연승을 달리는 것이 아니라면, 뒤집을 수가 없는 격차. 게다가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예측해주는 'PSODDS.com'에 따르면 롯데의 가을야구 확률은 이제 1%까지 떨어졌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올해도 롯데 팬들은 남의 집 잔치만 구경하게 생겼다.

▲ 롯데 고승민이 만루홈런으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고승민이 만루홈런으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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