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2루타→폭투→안타→2루타→안타→홈런…ML 멀어지나? 고우석 충격의 6실점, ERA 4.0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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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이물질 적발 징계에서 돌아온 뒤 연일 호투하던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무려 6실점으로 무너졌다.
고우석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데모인의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와 맞대결에서 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이후 여러 구단을 돌아다녔던 고우석을 올 시즌이 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가을야구를 노리는 미네소타의 레이더에 고우석이 걸려들었고,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이에 고우석은 올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빅리그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남기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오게 됐는데, 첫 등판을 앞두고 이물질에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고우석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소한 끝에 10경기 출장 정지를 8경기로 줄여내는데 성공, 지난 5일부터 트리플A에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데 이날 고우석이 미네소타 소속으로 트리플A에서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고우석은 소속팀 세인트폴 세인츠가 3-0으로 앞선 5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는데, 첫 타자 케빈 알칸타라에게 던진 4구째 92.1마일(약 148.2km)의 패스트볼을 공략당했고,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그래도 고우석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는데, 더 큰 문제는 이후였다.
고우석은 7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시작부터 저스틴 딘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 상황에 놓였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복투까지 범하면서 찾아온 무사 3루에서 그렉 존스에게 동점타를 허용하더니, 벤 코울스와 조단 은워구에게 연속 안타, BJ 머레에게는 투런포까지 내주면서, 7회에는 아웃카운트를 단 한 개도 잡아내지 못하고 강판됐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강등될 때에도 100마일 이상의 하드히트를 무수히 많이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고우석은 이날 6개의 피안타 중 100마일 이상 타구를 무려 4개 허용했다. 109마일(약 175.4km)을 시작으로 104.1마일(약 167.5km), 103마일(약 165.8km), 102.3마일(약 164.6km)의 타구를 허용했다.
그만큼 컨디션도 좋지 않아 보였다. 이날 고우석의 최고 구속은 93.4마일(약 150.3km)에 그칠 정도로 스피드가 나오지 않으면서, 변화구의 비중을 높인 투구를 했던 것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이날 대량 실점으로 인해 고우석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무려 4.06으로 치솟았고,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빅리그 콜업이 조금 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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