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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마우리시오 쇼군(35, 브라질)은 2005년 프라이드 미들급(93kg) 그랑프리 챔피언에 올랐다. 만 23세 때였다.

만 28세였던 2010년에 료토 마치다를 쓰러뜨리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젊었을 때 이미 정상에 섰다.

하지만 오래 왕좌에 머무르지 못했다. 빠르게 추락했다. 2011년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존 존스에게 챔피언벨트를 빼앗긴 뒤, 연승을 거두지 못하고 오르락내리락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성적은 3승 6패(패승패승패패승패패).

그나마 2015년 8월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에게 판정승, 지난해 5월 코리 앤더슨에게 판정승해 7년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쇼군은 은퇴 시기가 다가오지 않았냐는 팬들의 시선이 짜증 난다.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그 주제는 불편하다. 난 경험이 많을 뿐이다. 오랜 기간 싸워 왔다. 하지만 아직 젊다. 35살이다. 선수들은 38, 39, 40살에 그만둔다. 모든 선수는 자신이 원할 때 은퇴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 마우리시오 쇼군은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

쇼군은 싸우는 데 의미를 둔다. "내가 여러 번 져서 사람들은 내 은퇴를 생각하나 보다. 하지만 모든 선수는 진다. 치과 의사가 완벽하게 이를 뽑지 못한다고 은퇴해야 하는가? 싸우는 게 행복하고 UFC가 내게 경기를 주는 데 만족한다면, 사람들이 은퇴를 주제로 꺼내 날 괴롭힐 필요는 없다."

쇼군은 35번째 프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12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6에서 지안 빌란테(31, 미국)와 맞붙는다.

"부상이 없다. 올해 적어도 2경기를 치를 것이다. 지금 100% 상태다. 올해 더 이상 다치지 않을 것"이라는 쇼군은 "빌란테는 터프한 남자다. 무에타이를 좋아하는 타격가다. 시간을 끄는 선수들보다 이런 선수와 싸우는 게 좋다. 거친 경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6은 올해 브라질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다. 메인이벤트는 비토 벨포트와 켈빈 가스텔럼의 미들급 경기다. 에드손 바르보자와 베닐 다리우시의 라이트급 경기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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