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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영상] '3실점' 도르트문트, 바르트라 없으니 빌드업이 실종됐다

작성일: 2017.04.13 03:37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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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마르크 바르트라의 이탈로 생긴 수비진의 빌드업 부재는 도르트문트의 AS모나코(이하 모나코)전 패배로 이어졌다.

도르트문트는 13일 오전 1시 45분(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전반 19분과 후반 34분 킬리앙 음바페의 멀티 골과 전반 35분 스벤 벤더의 자책골로 모나코에 2-3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어제(12일) 치러질 예정이던 모나코와 UCL 경기가 갑작스러운 폭발 사고로 취소되는 상황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주전 수비수 바르트라가 유리 파편에 부상을 입으며 급히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가 좋았던 것은 다행이지만 바르트라의 부상으로 도르트문트는 전력에서 큰 손실을 입게 됐다.

토마스 투헬 도르트문트 감독은 소크타리스, 우카쉬 피스첵과 함께 부상에서 막 돌아온 스벤 벤더로 스리백을 구성했다. 개인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벤더가 장기 부상으로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 바르트라의 이탈로 중원에 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선수가 없다는 점은 도르트문트의 불안요소였다.

바르트라의 공백은 모나코와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소크타리스와 벤더는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뒤가 불안해지니 빌드업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설상가상 중원의 핵심인 율리안 바이글의 패스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면서 공격진에 제대로 볼이 공급되지 않았다. 하파엘 게레이로는 눈에 띄지 않을 정도였고, 카가와 신지는 중원에 힘을 싣기보다 공격 진영에서 시간을 보낸 것에 비해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1분 마티아스 긴터가 만들어준 기회를 어이없는 슛으로 날려버렸다.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누리 샤힌을 투입, 게레이루를 왼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바이글이 수행하던 빌드업의 임무를 샤힌에게 맡겼다. 샤힌이 들어가자 공격진에 볼이 원활히 공급됐다. 때론 과감한 침투 패스를 넣어주며 모나코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 사이 도르트문트가 후반 12분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이 만회 골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후반전 시작 후 20분까지 도르트문트의 슛이 5개, 반면 모나코의 슛은 한 번도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수비진의 빌드업 부재가 다시 도르트문트의 발목을 잡았다. 후반 34분 수비 진영에서 안일한 패스가 음바페에게 끊겼고, 곧장 쐐기 골로 이어졌다. 결국 우려됐던 도르트문트 수비진의 빌드업은 팀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고, 치명적인 원정 3실점을 안은 채 모나코 원정을 준비하게 됐다.

[영상]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벤더의 헤더 자책골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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