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스포츠타임]니퍼트 구종별로 다른 타점, 타자가 알 수 있을까

작성일: 2017.05.17 06:00 정철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영상 김소라PD]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높은 타점, 즉 릴리스 포인트가 장점인 투수입니다. 

김경문 NC 감독은 "키가 큰데다 팔 각도도 높아 타자들이 치기 어렵다. 신체 조건과 폼 만으로도 장점이 많은 투수"라고 니퍼트를 평가한 바 있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니퍼트가 늘 같은 타점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같은 공을 던질 때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다른 구종을 던질 때는 더욱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타점이 가장 높은 구종은 커브였는데요. 그의 키 보다도 더 높은 2m6cm의 높이에서 공을 뿌렸습니다.

그 다음 높이는 체인지업으로 197cm를 기록했고 직구는 194cm, 직구와 비슷한 궤적이 필요한 슬라이더는 192cm의 평균 높이를 보였습니다.

커브나 체인지업 처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궤적이 필요할 때 보다 팔을 높게 들어 투구했음을 알 수 있는 기록입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죠. 과연 타자들은 니퍼트의 이런 차이를 구분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것이 가능하다고 한다면 니퍼트 공략에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그 차이를 알아내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투수의 습관을 전문적으로 찾아내는 각 구단 전력분석팀의 반응은 '아니오'였습니다.

A구단 전력분석원은 "10cm 이상 차이가 나는 건 분명히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니퍼트의 공이 너무 빠르다는 점"이라며 "순간적으로 높이 차이를 알아냈다고 하더라도 니퍼트의 공은 0,35초 이내에 포수 미트에 꽂힌다. 알고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간혹 노림수가 맞아들어가며 차이를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차이를 판단해 공격하겠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선수들 중에는 또 다른 분석을 내 놓는 선수도 있었습니다. 투수의 손 끝 움직임을 통해 구종을 파악하는 스타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선수 C는 "투수의 구종을 파악하는 나만의 방식이 있다. 얘기하긴 어려운 부분이다. 니퍼트를 비롯한 많은 투수들이 구종에 따라 공 놓는 위치가 다르다. 10cm이상 차이가 난다는 데이터가 있는 만큼 앞으로 니퍼트의 손 끝을 좀 더 유심히 관찰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과연 니퍼트의 구종별 다른 타점이 그의 공략에 힘이 될 수 있을까요. 앞으로 타자들의 대응을 지켜볼 일입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