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한방'이 오는 6월 2일 첫 방송된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차태현-유호진이 공동 연출가로 의기투합하면서 두 사람의 시너지가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을 '프로듀사'에 이어 흥행시킬지 주목된다.

2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극본 이영철, 연출 유호진 차태현)은 죽은 줄 알았던 과거 톱 스타가 살아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랑하고, 대화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 20대의 삶을 그린다.

KBS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막내 PD로 시작, 메인 PD가 되어 시즌3를 흥행으로 이끈 유호진 PD의 드라마 첫 도전작이다. 동시에 배우 차태현의 연출 데뷔작이다. 두 사람 모두 드라마 연출 초보자이지만, 각자 분야에서 크게 활약했기에 신선한 연출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호진 PD와 차태현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첫 드라마 연출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유호진 PD는 "예능은 무언가가 잘못 되거나 재미 없으면 수정이 쉽다. 전체적인 작업이 팀 안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드라마 연출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다 내 책임"이라고 했다. 

차태현은 "연출 자체가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내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기 어려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배우들은 두 사람을 향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두 PD의 뚜렷한 강점도 짚었다. 유호진은 예능을 기반으로 기술적 능력을 갖췄다. 차태현은 배우이기에 연기자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섬세한 디렉션을 발휘했다.

김민재는 "유호진 PD는 쌓아온 연출력을 기반으로 깔끔하게 디렉션한다. 배우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이세영은 "차태현 PD는 배우의 입장을 정말 잘 이해해주시기 때문에 촬영할 때마다 좋다. 함께하는 시간이 금쪽같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유호진 PD님은 각 인물들을 입체적이고 살아있는 것처럼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차태현에 대해서는 "카메라 앞에서 직접 디렉션을 하신다. 두 세 시간밖에 못 자는데도 모든 배우들의 연기를 봐준다"고 했다. 또 "역대급 호감형인 두 감독님들의 작품이다. 이 분들을 믿어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BS는 지난 2015년 방송된 '프로듀사'를 통해 예능드라마의 장을 열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도전이었던 '마음의 소리'도 성공적이었다. 세 번째 도전인 '최고의 한방'까지 흥행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유호진 PD는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의 극본이자, 서수민 PD의 세 번째 기획 작품이다. 이영철 작가가 집필하기에 콩트, 코믹성이 강하고 재미있다. 배우들 연기력도 좋다. 유쾌한 드라마"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타임슬립을 색다른 방식으로 푸는 것도 차별점이다. 여타 드라마처럼 개인이나 사건 중심으로 타임슬립을 풀지 않고 세대간 소통에 초점을 맞춘다. 기성 세대가 현재 청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 현재 20대들이 기성세대에게 보여줄 반응 등에 집중한다.

유호진-차태현이 과감한 시도와 신선한 연출력으로 '최고의 한방'을 성공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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