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정영식(25·미래에셋대우) 조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4일 오전(한국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모리조노 마사타카-오시마 유야(일본) 조와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4(3-11 11-6 9-11 11-8 3-11 6-11)로 졌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복식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일본의 벽에 막혀 8번째 동메달을 얻는 데 만족했다.
한국 남자 복식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87년 뉴델리(인도) 대회 안재형-유남규 조를 시작으로 2015년 쑤저우(중국) 대회 이상수-서현덕 조까지 7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결승에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이상수-정영식 조는 일본 공세에 힘도 써 보지 못하고 첫 세트를 3-11로 내줬다. 2세트를 11-6으로 잡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한국은 3, 4세트를 9-11. 11-8로 주고받으며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 갔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5, 6세트를 3-11과 6-11로 놓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