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투수 앤디 밴 헤켄이 승리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1홈런)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4월 25일 두산전 이후 승리가 없던 밴 헤켄은 이날 호투로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다.
1회 밴 헤켄은 전준우와 손아섭을 나란히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최준석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는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1회말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밴 헤켄은 2회 땅볼 3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역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팀이 3회말 8-1로 달아났다. 밴 헤켄은 4회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 이대호를 2루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강민호를 투수 땅볼로 직접 돌려세웠다.
밴 헤켄은 5회 1사 후 김민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대륙과 신본기를 각각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 손아섭을 헛스윙 삼진, 최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6회까지 투구수 90개를 기록한 밴 헤켄은 팀이 8-1로 앞선 7회 교체됐다. 밴 헤켄은 올 시즌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고생했으나 이날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