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주말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넥센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앤디 밴 헤켄의 호투와 3회 7득점을 앞세워 8-2 역전승을 기록했다. 넥센은 롯데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롯데가 올렸다. 1회초 2사 후 최준석이 밴 헤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러나 1회말 넥센도 이정후의 안타와 고종욱의 땅볼로 1사 2루 찬스를 만든 뒤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균형의 추를 깬 것도 넥센이었다. 3회 박동원의 안타와 허정협, 이정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고종욱이 1타점 내야안타를 얻어 경기를 뒤집었고 서건창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좌중간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후 윤석민도 솔로포를 보태 3회에만 7득점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양팀이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선발 박시영이 4회와 5회 무실점으로 버틴 뒤 배장호, 이명우, 박진형이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넥센은 밴 헤켄이 2회부터 6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호투했다. 롯데는 9회 2사 3루에서 박승주의 폭투로 나경민이 득점하며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넥센 박승주는 3이닝 1실점을 기록, 역대 26번째로 1군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김하성이 개인 시즌 2호 그랜드슬램을 때려내며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서건창이 1안타 2타점, 이정후가 1안타 2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는 넥센 투수진의 호투에 꽁꽁 묶여 단 2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