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14-10으로 이겼다. 타선에서 폭발했다.
경기가 끝난 뒤 나주환은 "어제 타격 코치와 의논하면서 기존에 커졌던 타격 자세를 줄이고 '임팩트' 있게 타격한 게 주효했다. 홈런은 외국인 투수들이 볼넷을 싫어해 승부할거라고 예상하고 직구 노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1회 말 다린 러프에게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선취점을 뺏긴 SK는 2회초 1사 이후 나주환이 상대 선발투수 앤서니 레나도의 5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리면서 역전했다. 나주환과 이재원의 백투백 홈런은 시즌 19번째이며 통산 887번째, SK 구단의 5번째 기록이다.
나주환은 이후 팀이 2-5로 뒤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대량 득점이 발판을 마련했다. 타자 일순해 4회에 6점을 뽑은 뒤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쳤고, 팀이 14-9로 앞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이날 삼성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