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코디 벨린저, 작 피더슨(이상 3회), 야시엘 푸이그(6회, 8회)의 홈런포를 묶어 신시내티를 10-2로 꺾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05구를 던졌지만 5이닝 투구에 만족해야 했다. 1회와 2회 투구 수가 이미 50개였다. 3회에도 22개를 던지면서 선발승 요건을 갖추는 것조차 불투명해보였다. 류현진은 3회말을 6-1리드를 안고 시작했지만 연속 3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점수 6-2, 다저스 벤치가 바빠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스캇 셰블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호세 페라자를 투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를 포함해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번이나 선두 타자를 내보냈다. 또 이 가운데 3번이 무사에서 득점권 상황으로 이어졌다. 1회 무사 1루에서 잭 코자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위기가 계속됐다. 3회는 연속 안타를 맞아서, 승리 요건이 걸린 5회에는 선두 타자 조이 보토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1사 2루도 있었다. 4회 2사 2루까지 더하면 매 이닝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지만 2점으로 실점을 억제했다. 위기에 몰리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류현진은 적어도 차선은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