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무사에 3번, 1사와 2사에 한 번씩. 경기 내내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18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코디 벨린저, 작 피더슨(이상 3회), 야시엘 푸이그(6회, 8회)의 홈런포를 묶어 신시내티를 10-2로 꺾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105구를 던졌지만 5이닝 투구에 만족해야 했다. 1회와 2회 투구 수가 이미 50개였다. 3회에도 22개를 던지면서 선발승 요건을 갖추는 것조차 불투명해보였다. 류현진은 3회말을 6-1리드를 안고 시작했지만 연속 3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점수 6-2, 다저스 벤치가 바빠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스캇 셰블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호세 페라자를 투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를 포함해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번이나 선두 타자를 내보냈다. 또 이 가운데 3번이 무사에서 득점권 상황으로 이어졌다. 1회 무사 1루에서 잭 코자트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위기가 계속됐다. 3회는 연속 안타를 맞아서, 승리 요건이 걸린 5회에는 선두 타자 조이 보토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1사 2루도 있었다. 4회 2사 2루까지 더하면 매 이닝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지만 2점으로 실점을 억제했다. 위기에 몰리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류현진은 적어도 차선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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