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로마에서 뛰었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축구 선수 프란체스코 토티를 일컫는 말이다.
마흔을 넘은 나이. 성실함의 대명사. 토티는 1989년에 로마 유소년팀에 입단해 통산 786경기를 뛴 로마의 전설이다. 토티는 지난 5월 29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제노아전에 교체 투입됐다.
그는 이 경기를 끝으로 AS로마 선수 생활 28년의 마침표를 찍었다.
토티와 AS로마의 이별이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았다. 로마 곳곳에는 여전히 토티의 발자취가 남아 있었다. 유명 관광지 상점 곳곳마다 토티 은퇴를 기념하는 물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과거 대표팀 시절 유니폼부터 피규어까지, 다양한 기념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매장 직원들 모두 토티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매장 점원에게 ‘토티의 물건이 얼마나 팔렸는가’라고 물었다.
"남아있던 토티의 지난 시즌 유니폼을 어제 매장에 내놨다. 단종될 모델이라 그런지 인기가 매우 높았다. 순식간에 모두 팔렸다.역시 우리 캡틴이다."
#TURNSDOWN(거절) #ACCEPT(수락)
현지 시각 17일과 18일에 토티의 행보에 대한 기사가 보도됐다. 토티가 미국프로축구리그(MLS) 뉴욕 코스모스 구단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고 AS로마의 팀 디렉터 직을 수락했다는 내용이었다.
매장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중년 팬이 다가와 "Totti and Roma Forever"라며 이 사실을 아느냐며 콧노래를 불렀다. 토티가 영원히 AS로마 선수로 남게되어 기쁘다는 표시였다.
그 중년 팬은 토티와 AS로마의 관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Destiny(운명)? Roma is Totti (로마는 곧 토티다)."
[영상] 로마에 남아있는 토티의 발자취 ⓒ 촬영,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